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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영국 왕실의 ‘귀요미’ 샬럿 공주 5살 생일…출생부터 지금까지 되돌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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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영국 왕실의 ‘귀요미’ 샬럿 공주 5살 생일…출생부터 지금까지 되돌아보니

지난해 9월 오빠 조지 왕자(오른쪽)와 함께 처음으로 학교 등교를 하고 있는 샬럿 공주(왼쪽).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9월 오빠 조지 왕자(오른쪽)와 함께 처음으로 학교 등교를 하고 있는 샬럿 공주(왼쪽).
영국 왕실의 ‘귀요미’ 샬럿 공주가 현지 시간 2일로 5번째 생일을 맞는다. 작년 9월부터 학교도 다니기 시작한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는 공주의 5년을 되돌아 본다.

■ 축복받은 탄생부터 2살까지

2015년 5월 2일 윌리엄 왕자와 캐서린비의 둘째 아이로 탄생한 공주는 몸무게 3.71kg의 건강한 아기. 증조모와 할머니의 이름이 미들 네임에 들어간 정식 이름은 샬럿 엘리자베스 다이애나다. 모자 모두 건강했고 탄생일 당일 저녁 캐서린비의 품에 안겨 런던의 세인트메리즈 병원을 퇴원 켄싱턴 궁전으로 향했다.

생후 1개월에는 당시 1세 10개월이었던 오빠 조지 왕자에게 안긴 사진이 공개됐다. 어린 남매의 흐뭇한 모습이 담긴 한 장은 캐서린 왕세자비가 직접 촬영한 것. 부부의 공식 SNS에서는 이따금 씩 자녀들의 자연스러운 표정을 담은 캐서린 왕세자비 촬영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태어난 지 약 2개월 후인 세
례식에서는 이미 카메라와 눈높이를 맞추고 있던 샬럿 공주는 꽤 일찍부터 스스로의 역할을 이해하고 있던 것 같았으며 손짓도 자신있어 보였다. 돌이 채 되지 않아 증조모 엘리자베스 여왕의 공식 생일 ‘트루핑 더 칼라’ 행사에서는 버킹엄 궁전의 발코니에서 캐서린비에 안겨 크게 손을 흔들고 있었다.

두 살이 될 무렵에는 우연한 표정이나 행동이 어린데도 엘리자베스 여왕을 꼭 빼닮았다는 평판을 얻었다. 아주 가끔 기분이 언짢은 일도 있지만 언제나 웃는 얼굴로, 때로는 익살맞은 행동을 하면서 왕성한 서비스 정신을 보였다. 공식 석상에서도 당당한 표정이 굳건했고, 부모의 해외 공무에도 오빠와 동행하며 사랑스러운 공주 외교를 펼치고 있었다.

■ ‘키즈 패션’의 파워 아이콘

어머니 캐서린비과 마찬가지로 입은 옷이 순식간에 다 팔릴 정도로 ‘키즈 패션’에 영향력이 크다. 원피스, 코트, 스웨터 등 고급스럽고 깜찍한 스타일은 인기다.

2018년 1월 유치원 ‘윌콕스 너서리 스쿨’ 첫 등원 때의 붉은 코트와 스트랩 슈즈, 연분홍 목도리 코디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평소엔 블루가 많아 동생 루이 왕자 탄생 때 병원을 찾았을 때 푸른색 꽃무늬 원피스에 감색 가디건, 루이 왕자 세례식도 파란색 스모킹 드레스였다.

덧붙여 샬럿 공주가 애용하는 브랜드는 ‘아마이아 키즈(Amaia Kids)’로 앞에서 언급한 붉은 코트나, 카디건이나 스웨터 등을 만든 메이커다.

■ 신부 들러리로 나서 대인기

2018년 5월에는 삼촌 해리 왕자와 메건비의 결혼식에서 브라이즈 메이드(들러리)를 맡았다. 전년에 외숙모 피파 미들턴의 결혼식에서도 브라이즈 메이드를 맡았기에 여유로운 표정.

메간비의 웨딩드레스와 같은 지방시(GIVENCHY)의 흰색 드레스에 화관이 사랑스러웠다. 같은 해에는 캐서린비의 친구, 소피 카터의 결혼식, 유제니 공주의 결혼식에서도 활약해 3세에 이미 베테랑 같은 모습을 보였다.

■ 루이 왕자 탄생으로 누나돼

2018년 1월에는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했으며 4월 23일에 남동생 루이 왕자가 탄생했다. 샬럿 공주는 캐서린비가 출산한 병원에서 윌리엄 왕자와 조지 왕자를 만났다. 병원 입구에서 한 번 돌아보고 모여든 갤러리에 손을 흔드는 배려에 세상이 깜짝 놀랐다.

이번에는 공주가 남동생을 껴안는 모습을 캐서린비가 촬영해 공개했다. 루이 왕자의 이마에 부드럽게 키스하는 표정이 누나답다. 한편 자연 속에서 맨발로 노는 말괄량이로 천진난만한 면은 변함없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

2019년 9월부터는 오빠와 같은 토머스 배터시 스쿨의 취학 전 학급에 다니기 시작했다. 켄싱턴 궁전에서 조지 왕자와 찍은 교복 차림의 기념사진에서는 득의양양한 표정. 부모, 오빠와 네 사람이 처음 등교하는 날은 늘 적극적인 공주치고는 드물게 약간 긴장된 표정으로 약간 어른스러워진 느낌이다.

■ 현재는 코로나19로 격리 생활

영국에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감염 확산에 따라 로열패밀리도 자율 격리 생활을 하고 있다. 케임브리지 공작 일가도 런던의 켄싱턴궁에서 노포크에 있는 아머 홀로 옮겼 다. 학교도 휴교 중이어서 샬럿 공주도 조지 왕자와 함께 자택 학습을 계속하고 있다.

휴식시간에 조지 왕자가 샬럿 공주에게 체조를 가르치며, 둘이서 몇 시간 동안 옆 돌기과 물구나무서기 연습을 하고 있는 가운데 루이 왕자도 눈썰미로 참가하려고 하는 모습이었다.

지난달 23일(현지 시간)에는 BBC의 특별 프로그램인 ‘The Night In’ 오프닝에 온 가족이 함께 출연해 의료종사자와 에센셜 워커들에 대한 감사의 박수를 보냈다. 아머 홀 문을 열고 나서자 가장 먼저 손뼉을 치며 형제를 이끄는 흐뭇한 장면이 펼쳐졌다.

매년 생일에 맞춰 캐서린비 촬영을 통한 최신 사진이 인스타그램에 올라온다. 아직도 불안감이 지속되는 시기여서 공주의 환한 미소는 밝은 희망이 될 것이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