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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제포장전시회 'RosUpack'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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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제포장전시회 'RosUpack' 참관기

- 동유럽 최대 국제 포장 전시회, 방문객수가 팬데믹 이전보다 늘어 -
- 포장산업은 지속 발전 중, 친환경 제품 및 소재로 차별성 고려해야 -



RosUpack 개요

전시회명
РосУпак(RosUpack)
로고

기간
2021년 6월 15~18일/2022년 6월 7~10일
장소
Crocus Expo, Moscow, Russia
Homepage
https://rosupack.com/Home
참가사
24개국 412개사
방문자수
20,467명
전시품
문구&선물, 기계&장비


RosUpack는 러시아, CIS, 동유럽권에서 포장 및 라벨링 관련 최대 규모의 전시회이다. 동 전시회는 포장 기계, 포장 생산 기계류, 완제품 포장, 물류창고 시스템, 원자재 및 소모품, 신 운송 포장법, 포장 재활용 기계장비 등으로 전문화된 엑스포이다. 이번 전시회는 총 7개의 부문으로 이루어졌고, 국제 표준에 맞추어 개최됐다는 점이 특이하다. 세계전시산업협회(UFI) 소속으로 러시아 전시박람회 협회의 승인을 받은 공식 국제전이다.

참가 현황

금년도 개별기업 참가수는 24개국으로 412개사이다. 이 중 83개가 신규 참가 기업으로 러시아, 터키, 인도,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기업들도 대거 참가했다. 한국 참가는 1개사(두산전자기기)로 그쳤다. 전시회 기간 4일 동안 2만467명의 방문객 수를 기록하였는데, 방문객별 분포를 분석해보면, 회사대표 30%, 매니저 및 전문가 30%, 부서장 24%, 이사 이상 임원급 13%, 자영업자 3%이다. RosUpack 방문객들은 바이어와 셀러를 포함하여, 식음료 산업, 제약 산업, 화장품 산업, 제지 산업, 홍보 및 인쇄 서비스, 포장 제조, 도소매, 물류보관 등 분야별 기업들이다.

직위에 따른 방문객


자료: 모스크바 무역관

2021년 RosUpack 주요 부문
주요 테마
세부 내용
1. 포장기계류
- 포장 인쇄 기계
- 포장 장비
- 라벨링 및 표식 기계
- 식품 및 음료 산업용 포장기계
- 비식품 산업용 포장 기계
- 제약 산업용 포장기계
- 물류 산업용 포장 기계
2. 포장 생산 기계류
- 포장 인쇄 기계
- 포장 장비
- 라벨링 및 표식 기계
- 식품 및 음료 산업용 포장기계
- 비식품 산업용 포장 기계
- 제약 산업용 포장기계
- 물류 산업용 포장 기계
3. 포장 준비 및 라벨링
- 제과 산업용 포장
- 선물 산업용 포장
- 향수 및 제약 산업용 포장
- 소비재 및 소매산업용 포장
4. 물류 창고 시스템
- 팔레트
- 테이프
- 운송용 박스
- 팔렛타이저
- 물류창고 장비
- RFID 기술
- 산업 포장
5. 원자재 및 소모재
- 복합재료
- 광택제
- 잉크 및 접착제
- 폴리머 및 PET 프리폼
- 화학 원료
- 종이 및 판지
- 필름
- 용기 및 포장용 반제품
6. 운송 포장
각종 신규 첨단 기기 포함
7. 포장 재활용 기계류 및 장비
2020년 신설
자료: RosUpack 공식웹사이트(https://rosupack.com/)

RosUpack 주요 Business 프로그램
6월 15일
트렌드 세션: "새로운 현실로의 포장 산업: 동향 및 발전 예측"
• 포장산업 발전의 글로벌 동향
• 러시아 포장 시장에 대한 검토 및 분석: 현재 상태, 역동성, 예측
• 러시아 연방의 포장 산업에 대한 정부 규제 및 지원 조치
• 러시아와 세계의 포장 기술 개발 동력
• 포장의 기술 및 디자인 혁신


세션 "폴리머 포장: 도전과 전망"
• 팬더믹-플라스틱 포장 시장에 대한 결과와 기회, 성장 및 쇠퇴
• 환경 의제- 포장 산업이 증가하는 공공 및 규제 수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 "미래"의 폴리머 포장- 대형 FMCG 회사가 1년, 5년, 10년 안에 어떤 종류의 폴리머 포장을 사용할 것인가?
•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효율성 및 요건 증가. 자체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지속적인 작업을 하는 회사 및 제품과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는 공급업체의 사례를 중심으로


세션 "전자 상거래 시대의 포장"
• 세계와 러시아 연방의 전자 상거래 발전 현황: 포장 장소 및 역할
•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는 상품 포장 및 포장을 위한 기술 솔루션
• 전자 상거래를 위한 포장 디자인
• 물류 및 포장
• 포장을 위한 마켓 플레이스 및 주문 처리 회사의 주요 요건

6월 16일
토론 세션: "확장된 생산자 책임(EPR) 및 폐기물 관리 산업에 대한 국가 규정. 우리는 올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 새로운 EPR 시스템 시행 현황 및 문제점
· 시스템 기능을 보장하기 위해 어떤 규정을 채택할 것인가?
· 누가, 어떻게 RRR을 관리할 것인가?
· 환경 수수료 징수 원칙과 지출 구조는 무엇인가?
· 폐기물 모니터링을 어떻게 할 것인가?


세션 "포장 폐기물 매장은 재활용할 수 없다. 분류업체 및 가공업체의 눈으로 본 지속 가능한 포장의 기준"
· 포장 폐기물의 수집 및 분류 문제
· 러시아 시장에서 포장 폐기물 처리 및 유망 프로젝트를 위한 능력 검토
· 특정 유형의 포장 처리에 대한 기회 및 한계: 재료 유형 및 디자인의 영향

토론회 "러시아의 바이오플라스틱, 꿈인가 현실인가?"
· 바이오플라스틱이란? 포장 산업의 필수 재료 및 응용
· 포장 내 특정 유형의 재료를 사용할 때의 장단점
· 러시아 산업 발전의 기회와 한계;
· 전문가의 제품 프레젠테이션 및 평가

컨퍼런스 "마케팅 및 포장 A to Z"
· 소비재 시장 검토 및 분석
· 소비자 동향 및 포장에 미치는 영향
· 제품 콘셉트 개발에 대한 전략적 접근 방식
· 관련 마케팅 전략. 경험, 테크닉, 기술
· FMCG 부문의 디자인 전략
· 커뮤니케이션 전략. 모범 사례
자료: RosUpack 공식웹사이트(https://rosupack.com/)

2022년도 전시회 정보는 현재까지 반영되지 않았으나, 금년도 기준으로 전시 부스비는 1㎡당 365유로(기본), 부가세는 20%이다. 등록비는 440유로(부가세 별도)이고, 방문객 참가비는 무료이다. 전시회 참관자들은 전자(ID, QR코드 등) 및 위생방역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러시아 포장 시장 현황

러시아 포장 시장은 세계 10대 시장 중 하나이며, 생산 측면에서 8위를 기록했다. 러시아 포장 산업은 생산성을 비롯해 시장 성장세를 꾸준히 이루고 있다. 2019년 시장 규모는 1조540억 루블(162억 달러)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2020년 러시아 포장 시장의 규모는 1조2,000억루블(169억 달러)로 추정된다. 러시아 플라스틱 포장은 1위로, 전체 규모의 38%를 차지하며, 2위는 목재, 판지 및 종이 포장이 차지하고 있다. 유리 포장과 금속 포장은 각각 3, 4위이다. 일반적으로 포장 시장의 역동성은 긍정적이나, 팬데믹 전후로 소매거래 감소로 다소 성장세가 느려졌다. 2014~2019년 동안 성장한 컨테이너 및 포장 시장은 현재까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 포장 시장의 가장 큰 부문은 폴리머 포장이다. 동 부문은 제조업체를 위한 효율적인 비용 솔루션으로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7년간 플라스틱 포장의 생산성과 소비는 50% 이상 증가한 바 있다. 조사 전문 회사 NeoAnalytics는 러시아 포장 시장 발전 요인을 수입대체화 정책, 식품산업 생산성 확대,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 욕구, 삶의 속도 가속화, 소비 편의성 추구, 제품 안정성 향상 노력, 신소재 도입 등으로 보고 있다.

2020년 러시아 포장 시장 규모(부문별)
(단위: 백만 루블)
러시아 내 포장 시장
시장규모
플라스틱 박스 포장
460,000
목재, 판지 및 종이 포장
430,000
유리 포장
140,000
금속 포장
120,000
기타 포장
50,000
총계
1,200,000
자료: 모스크바 무역관(통계청 자료)

러시아 포장 시장 전망


2012년 러시아는 환경 수수료를 부과하는 법안이 통과되었지만 실효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지 포장 재활용은 큰 편이나 세계 추세와 마찬가지로 러시아의 플라스틱 재활용 포장은 전체 포장의 10%에 불과한 상황이다. 재활용 포장 산업은 정부 주도로 적극적인 캠페인과 인프라 구축 등으로 구체적인 방안 수립되어야 한다. 현재 재활용 산업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편 플라스틱 포장 증가세와 함께 친환경 포장(제지)도 지속 증가세에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제약, 화장품, 식품 제조사들은 이미 제지 포장으로 크게 전환 중이다. 2022년은 재활용 가능 제지, 알루미늄 포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은 인기는 높지 않은데, 주 요인은 러시아 폴리머 원료를 생산하는 다수 정유사들이 경제적 수익성으로 재활용 시스템에 적극 동조하지 않기 때문이다.

참가사 인터뷰


질문 사항

1. 전시회에 대한 의견
2. 러시아 시장 발전성
3. 외국기업의 제조업 진출 필요성
4. 한국 기업과의 협력

Trial Market Group, Alexey 부장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전시회는 성황리에 열렸다. 특히 우리 회사는 전시회 참관한 파트너사들과 팬데믹 이전에 진행중인 비즈니스 협력을 구체화해서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기존에 알고 있는 대부분의 관련사들이 전시회에 참가했고, 우리는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참관자들과의 대대적인 면담을 진행하였다.

우리기업의 비유연 일회용 포장은 팬데믹 기간 동안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락다운 동안 일부 회사가 직원을 감축하고 원격 근무로 전환하는 동안 우리 기업은 오히려 생산성을 증가시켰다. 팬데믹 락다운으로 포장재 주문이 늘었기 때문이다. 다만 수입이 줄면서 현지원자재로 대체해야하는 어려움이 따랐고, 이와 관련 수입대체화 정책이 자연스럽게 작동된 것으로 본다. 한편, 팬데믹으로 확장된 사업은 금년에도 동일한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자연스러운 수입대체화 환경으로 수입산 시장 점유율은 크게 감소하였고 현지 제조사들의 생산성은 증가했다고 본다. 다만 협소한 시장으로 경쟁이 커졌고 팬데믹 타격으로 수입이 줄었다는 점에서, 이전 상황(수입산 병행 유통)으로 회귀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친환경 신소재 포장 부문에서 외국기업의 협업은 중요한 상황이다.

식품 포장과 위생 제품으로 한국 제조사들과 협업을 해왔다. 한국 제품의 품질은 중국보다 높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팬데믹에 따른 수입 감소로 대한 수입 확대는 당분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신속한 시장 회복으로 한국과의 협업이 단기내 재개되길 기대 중이다.

ㅇ ContinentPack, Stanislav Sergeev 부장(유통업무)

전시회 개최 직전까지 전시 참가를 미루었으나 기대 이상으로 전시 참가에 대한 효과가 컸다. 코로나 재확산 우려 속에서도 외국 파트너사들의 참가에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고, 팬데믹 규제 속에도 외국기업과의 면담은 원활히 진행되었다.

우리 기업의 주요 부문은 유연 포장으로, 팬데믹에 의한 악영향을 받은 바 있다. 2020년 초부터 원자재 수급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다만 2020년 연말부터 상황은 나아졌고, 2022년 말까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우리 기업은 팬데믹의 장기화는 이미 예상했고 이에 맞는 사업 전략을 구사 중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사업이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1. 팬더믹 결과로, 러시아 현지의 외국산 점유율이 크게 하락하였다. 팬데믹 락다운은 러시아 포장 제조사들에게는 좋은 기회였다고 본다. 다만 원자재 수급에 다소 악영향을 미쳤고 이로 인해 포장 완제품 제조사들은 타격을 입었다. 우리 기업도 2018~2019년 동안 중국을 포함한 외국 파트너십이 컸으나, 현재는 러시아 현지 제조사로부터 포장 원자재를 구매하고 있다.


  2. 우리 기업에는 해당사항이 없으나 일반적으로 한국 기업은 현지기업과의 합작을 통한 현지 진출을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 우리 기업은 포장재 생산용 한국산 장비를 사용했던 경험이 있고 매우 우수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앞으로도 한국 제조사들과의 협력을 강구할 예정이다.

DubI V 프린팅 잉크 부서, Svetlana Danyukina 직원

  1. 포장 인쇄 관련 참가사는 다소 적었으나 팬데믹 중 전시회에 참가할 수 있었다는 자체에 의미를 두기로 했다. 전시 주최측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참관자들과의 면담 결과에 큰 만족감을 느낀다. 팬데믹 방역 규제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율이 상당히 높았다는 점에서 전시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고 실감했다.


  2. 포장 인쇄 시장은 아직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팬데믹 이전의 회복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금년도 말까지 최악의 수준에서는 면할 것으로 것이다. 우리 기업의 피해는 외국 파트너사들의 납품 기한을 맞추지 못한 것에 기인했고, 현지 파트너사들도 원자재 부족으로 난황을 겪었다. 많은 현지 기업들이 거래를 현지기업으로 대체하거나 중국이 아닌 다른 국가들로 변경 중이다.


  3. 러시아 포장 인쇄 시장은 수입산 원료(도료)에 크게 의존 중이다. 수입 가격에 의해 인쇄 원가의 변동폭도 크기 때문에 잉크나 도료의 현지화는 시급한 상황이다. 당분간 수입산 의존도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4. 한국산 제품은 주로 인쇄기와 도료의 폴리머 첨가제 공급업체로 잘 알려져 있다. 품질은 중국산과 다르게 균일한 편이지만 시장 점유율은 매우 낮다. 우리 기업도 한국 수입산을 취급했었고, 팬데믹 이전까지의 수익률이 회복되면 한국 기업과의 협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ㅇSphere of Ecology 분석과, Daria Sokolova 부장
  1. 폐기물 분리수거 및 사후처리는 이번 전시회 뿐만이 아니라 러시아 시장에서도 매우 새로운 접근 분야이다. 우리는 RosUpack에 금년도 최초 참가하여 과거 전시 상황은 비교하기 힘들다. 다만 전시 참관자들의 진정성 있는 관심도에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일부 참가사들(제조사들)과 폐기물 수집 및 재활용 가능성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2. 러시아 환경 이슈는 러시아 시장뿐 아니라 국제적인 관심 분야이다. 러시아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고, 관심과 열정은 높으나 현실성 있는 접근도는 낮은 편이다. 친환경 포장 생산과 처리 과정은 우선적으로 법적 환경이 구축되어야 하는데 현재까지 많은 기업들이 법 규제 사항과 상용화 문제에 봉착되어 있다.


  3. 환경 문제에 있어 러시아 시장은 아직까지 서유럽 모델에 기반을 두고 있다. 유럽 업체들의 영향력은 매우 크다. 다만 일부 재활용 및 폐기물 문제는 러시아 현지회사들이 현지법에 준해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환경 문제를 다룬 산업들도 유럽 기업들의 협업 없이도 나아지는 미래가 가까웠다고 생각된다.


  4. 스칸디나비아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아시아 국가들의 폐기물 수집 및 처리 분야는 러시아보다 월등히 앞서있다. 한국이 대표적인 사례인 것을 안다. 앞으로 한국의 기술협력을 통해 팬데믹 이전과 같은 협업을 이루길 희망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 상황

    모스크바 외곽(MKAD도로 밖)에 위치한 Crucos Expo컨벤션은 모스크바에서 가장 큰 컨벤션으로 알려져 있고 인프라(호텔, 쇼핑몰 등)도 러시아에서 최상으로 알려져 있다. 동 컨벤션은 러시아 Rospotrebnadzor(팬데믹 방역 담당처)의 지침(Tthe Chief State Sanitary Doctor of Russia MP 3.1/2.1.0198-20)을 철저히 준수 중이고, 전시동안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 예방조치 및 권고사항을 전시장 곳곳에 게시하였다. 전시관 내에서는 마스크와 장갑 착용을 철저히 관리하였고, 출입 시 발열 체크를 실시하였다. 전시관 중앙 입구에는 개인보호장비(PPE) 자동판매기가 설치되어 있었고, 소독제 펌프는 코너별로 비치되어 있었다.

무역관 담당자 방문수기 및 시사점



코로나 사태의 여파로 금년도 RosUpack은 과거 전시회보다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았으나 제조사들의 참가 비중은 매우 높았다. 한편 83개사가 전시회 신규 참가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있는 전시회로 여겨지고 있다. 금년도 전시회는 총 7개 부문으로 나뉘었고, 방문객 수는 2019년 대비 1.5배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유일하게 참가한 한국기업, 두산전자기기는 유연 포장 관련 제품들을 선보였다.

전시 결과로, 팬데믹 특수상황에 따라 플라스틱 포장 비중이 크게 높아졌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국제적 환경 아젠다와 맞춰 친환경 포장 기술력도 다수 선보였다. 포스트 팬데믹 상황에도 환경 문제를 고려한 포장 제품 및 기술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원자재와 신소재 수급에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동 분야의 한국 기업 진출도 고려해 볼 만한 상황이다.

글로벌 포장 시장에서 러시아는 8위이고, 지속적인 생산 시설 개발과 현대화 투자로, 팬데믹 상황 속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구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팬데믹은 환경 문제(재활용)보다 안전문제를 더욱 중시하는 산업문화로 전환시켜 1회용 플라스틱 포장 수요가 극적으로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더욱이 식품 배달업이 극적으로 성장하면서 포장 산업도 팬데믹의 영향을 크게 받은 상황이다. 이러한 국면은 환경 보호 방법이 재해석되고 있고 제지 기반 포장 산업이 증가하면서 플라스틱 포장을 대체하는 신소재(바이오플라스틱 등) 방법도 강구될 것으로 보인다.

팬데믹 방역 준수는 철저히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나 델타변이 등 러시아(모스크바)의 코로나 확진률이 급격히 증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신 의무 접종으로 마스크 미착용 참관자들도 증가 추세이다. 6월 30일 기준 모스크바 일일 확진자는 8,000명이 넘어섰고 7월 중순부터 전시회 참가도 백신 QR코드제로 일부 전환할 가능성이 있어, 방역 수칙(마스크 미착용 등) 과 외국인 백신 접종 증명 방법을 유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관련 사진


전시장 외부 및 방역 관리 모습


전시장 내부 모습


부대 행사 및 부스 모습


자료: 현지언론 및 무역관 직접촬영


자료: RosUpack 공식웹사이트(https://rosupack.com/)
러시아 연방 통계청 정보(https://www.gks.ru/folder/210/document/12994),
러시아 통계청(http://static.government.ru), 무역관 현장 방문 및 참가자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