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가입자가 몰리는 주요 도심에서도 고객들이 최대 2배 빠른 LTE 속도를 즐길 수 있도록 LTE 어드밴스드(Advanced) 대표기술 중 하나인 ‘쿼드 안테나(Quad Antenna)’ 기술을 세계 처음으로 전국 LTE WARP망에 상용화했다.
이번 기술은 경계지역에 있는 단말에서 간섭은 없애주고 신호세기는 2배로 만들어 LTE 체감속도가 최대 2배 증가하게 한다.
갤럭시노트2와 출시예정인 아이폰5 등 최신 LTE폰에서는 ‘쿼드 안테나’의 효과를 바로 누릴 수 있으며, 갤럭시노트1, 갤럭시S2 HD LTE, 베가LTE M 등 초기 LTE폰을 쓰는 고객들은 안드로이드 4.0 OS인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로 업그레이드하면 효과를 누릴 수 있다.
KT는 서울 강남, 명동 등 주요도심에는 여러 개 기지국의 LTE 신호가 중첩돼 있어 얼마나 많은 기지국을 가상화 기술을 통해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지가 향후 LTE품질을 보장하는 핵심기술임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SK텔레콤도 LTE 네트워크 데이터 용량을 대폭 늘리는 차세대 전송기술 ‘테트라셀(Tetra-Cell)’을 11월초 상용화했다.
테트라셀 기술의 핵심은 LTE 네트워크에서 송신에 사용되는 신호에 가상화 기술을 적용, 기존 송신 신호와 안테나를 2개에서 4개로 확대해 LTE 서비스 셀 개수를 2배로 늘려준다. 늘어난 신호와 안테나는 2개씩 가상 셀을 구성하며, 늘어난 LTE 서비스 셀 개수 데이터 용량을 늘린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테트라셀을 적용하면 데이터 용량이 기존 대비 1.3~1.5배 정도 증대하는 효과가 있다”며 “이용자가 몰리는 지역에서 더욱 빠르고 안정적인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9월 초 일부 LTE 상용망에 이 기술을 시범 적용해 시스템 최적화를 마쳤으며 서울을 시작으로 현재 수도권 전체 LTE 망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주파수 선별형 기지국기술 FSS(Frequency Selective Scheduling)과 클라우드랜-RAN을 구축해, 빠르고 안정적인 LTE 서비스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FSS는 신호가 가장 좋은 주파수 채널을 골라 자동 할당해 최적의 빠른 데이터 환경을 만들어 준다. 클라우드-RAN은 기지국 간 무선 할당자원을 서로 공유해 간섭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또한 데이터 이용량(트래픽)이 늘더라도 최적의 품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난 7월 구축한 멀티캐리어(Multi Carrier) 기술을 연말까지 서울 및 수도권 6대 광역시로, 내년엔 전국84개 도시로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