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경제경영연구소는 2013년 ICT 시장환경을 전망하는 기획보고서 5편을 발간하고 내년 국내외ICT 신성장 동력으로 '가상재화'를 꼽았다.
연구소에 따르면 내년 국내 방송통신시장 규모는 지난해 보다 3.9% 증가한 69조4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중 1조4000억원이 방송통신융합서비스에서 창출될 전망이다. 내년 가상재화가 유통되는 방송통신융합시장 규모는 지난해 보다 12.3% 성장한 12조5000억원으로 예상된다.
방송통신융합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유무선 콘텐츠 시장의 경우 2008년부터 내년까지 3년 단위 영업이익 연평균 성장률(CAGR)이 13.5%로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게임과 광고 분야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연구소는 "가상재화 시장은 '무국경, 무관세, 무수송비'라는 속성이 있고 속도, 범위, 규모 측면에서도 기존 시장보다 우위에 있다"면서 "글로벌 가상재화 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308억 달러에서 2016년 약 1921억 달러로 6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가상재화 시장이 콘텐츠 뿐 아니라 제조업, 서비스업,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면서 실제 가상재화 시장 규모는 2016년 2000억 달러를 상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상재화는 단기적으로는 청년 실업문제를, 장기적으로는 빈곤문제 등 사회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