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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처형 동영상', 누르면 25만원 결제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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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처형 동영상', 누르면 25만원 결제 폭탄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주의 당부
[글로벌이코노믹=김종길기자] 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처형 소식이 알려지면서 관련 내용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가 등장해 주의가 요청된다.

14일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북한 장성택 사건 관련 스미싱 문자메시지 주의 요망!'이라는 내용의 글을 공지했다. 북한 장성택 사건과 관련 국지 도발, 테러 발생 등의 내용으로 링크된 주소를 클릭하도록 유도해 금융정보 탈취나 소액결제 피해 발생이 우려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해당 내용 관련 문자메시지를 클릭하면 기존 스미싱 수법과 마찬가지로 악성 웹사이트로 연결돼 추가로 악성코드나 악성 애플리케이션(앱)이 설치돼 개인정보, 금융정보 등이 유출되거나 소액결제로 인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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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경찰서는 페이스북에 "장성택 처형영상 보기 절대로 클릭하지 맘세요. 신종 스미싱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시민들은 SNS와 페이스북·트위터 등을 통해 내용을 복사해 지인들에게 알리고 있다.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실제로 카카오톡, 밴드 등을 통해 "장성택 처형영상보기 절대로 클릭하지 마세요. 신종 사기전화입니다. 소액결제 25만원 날아감 주의 요망"이라는 내용을 담은 메시지들이 급속도로 전파되고 있다.

한편 '북한이 폭탄을 발사했다'는 문자도 스미싱으로 이용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에 따르면 '6시38분 북한폭탄 발사 시민 62명 처형'이라는 내용의 메시지 역시 스미싱 수단으로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역시 해당 문자에 첨부된 URL을 클릭하면 25만원 소액결제가 자동으로 발생된다.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피해를 예방하려면 ▲출처 미확인 문자메시지의 인터넷주소 클릭 금지 ▲미확인 앱이 함부로 설치되지 않도록 스마트폰 보안 설정에서 '알 수 없는 출처'에 체크 해제 ▲보안강화 및 업데이트 명목으로 금융정보 요구할 경우 입력 금지 ▲이동통신사 고객센터에 전화하거나 이통사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해 소액결제 차단 신청 ▲스마트폰용 백신 설치 및 업데이트, T스토어, 올레마켓, LG유플러스 앱스토어 등 공인된 오픈마켓을 통해서만 앱 설치 등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