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SK텔레콤의 새로운 캠페인 ‘이상하자’는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변화와 혁신도 처음에는 낯설고 이상한 시도로 보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비스의 실체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미지도 중요하게 반영되는 이동통신업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업계 1위 회사가 고민한 흔적이 담겼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상(異常)한’ 캠페인을 시작한 SK텔레콤의 일부 서비스는 애플사의 아이폰에서는 제공되지 않아 해당 가입자들이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이 자사의 우수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인 ‘T 프리미엄 플러스(T freemium plus)’가 그것.
기존 ‘T 프리미엄(T freemium)’의 업그레이드 된 버전으로 SK텔레콤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 가입고객(51요금제, 5만1000원 이상)에게 매월 영화, 음악, 게임, 만화, e북, 쇼핑, 실시간TV, 스포츠 등 총 8종의 카테고리 내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미지 확대보기뿐만 아니라 ‘e북 플러스’는 매월 25권의 각종 인기 도서를, ‘코믹 플러스’는 국내 유명 작가들의 인기 만화를 매월 200권 이상 제공한다.
고화질, 대용량 멀티미디어 콘텐츠에서 유명 게임까지 콘텐츠 이용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보니 밴드 데이터 요금제를 실시한 이후 순방문자수 2배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해당 서비스를 안드로이드폰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는 것.
이 때문에 아이폰 가입자들의 경우 안드로이드폰 가입자와 똑같은 비용을 통신사에 지불하면서도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 출시 당일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애플 마니아들이 있는 한국에서 정작 국내 최대 통신사의 혜택은 이들을 비껴가고 있는 것이다.
통신사는 SK텔레콤, 스마트폰은 아이폰만 써왔다는 A씨(27세, 직장인)는 "가족 모두가 SK텔레콤을 이용하고 나도 10년 이상 이용해 왔을 정도로 충성고객"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A씨는 최근 SK텔레콤의 'T 프리미엄 플러스'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했으나 본인이 구입한 아이폰에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A씨는 "똑같은 요금을 내면서도 안드로이드폰에서는 서비스가 되고 아이폰에서는 안 된다면 차별대우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A씨는 이 문제를 SK텔레콤 측에도 문의해보았으나 "애플사의 정책 때문"이라는 답변만 돌아왔다.
이미지 확대보기SK텔레콤 관계자는 "'T 프리미엄 플러스'는 SK텔레콤에서 제공하는 'T 스토어' 기반의 서비스이므로 애플이 정책상 앱스토어 이외의 다른 마켓의 입점을 불허하고 있어 서비스 제공을 할 수 없다"며 "당사가 혜택을 제공하고 싶어도 애플사의 정책으로 인해 제공할 수 없으니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애플의 단말기는 애플사의 아이튠즈를 통해서만 콘텐츠를 제공하기 때문이라는 것.
그러나 A씨는 "가입할 당시에는 아이폰에서 해당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안내를 받지 못했다"며 "나중에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조그맣게 표시해 놨더라"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보기<글로벌이코노믹>은 아이폰을 제조하는 애플사에 관련 내용을 문의했다.
수일이 지나 애플 본사에서는 "공식 답변이 어렵다"는 회신이 왔다.
한국소비자연맹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 업체 등이 어떤 관점에서 문제를 인식하느냐에 따라 각각 다른 입장이 나타날 수 있다"며 "해당 서비스 관련 문제는 다각적으로 검토해야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공정위의 한 관계자는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물질적으로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한 게 아니고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다소 애매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씨는 "물질적으로 피해를 본 것은 아니라도 심리적으로 소외감이 드는 건 사실"이라며 "무료로 영화를 보는 등 당연히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처음부터 박탈당한 것 아니냐"고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1위 통신사인 SK텔레콤과 세계적인 스마트폰 제조사 애플, 각자 업계 최고라고 자부하는 기업들 사이에서 고객이 누려야 될 혜택이 소외당하고 있는 아이러니한 모습”이라고 평했다.
업계 대표주자인 양사의 시장 점유율은 어떨까.
미래창조과학부가 이동통신 3사의 제출 자료를 바탕으로 산출한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 따르면 애플의 점유율은 아이폰6 출시 직후인 2014년 10월 27%로 최고점을 찍은 후 올해 2월 26.1%, 3월 24.8%, 4월 15.3%, 5월 13.4%로 감소했다.
SK텔레콤의 이동통신시장 점유율은 2012년 말 50.3%, 2013년 말 50%, 지난해 말 50.02%에서 올해 1분기는 49.5%를 기록해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50%선이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환 기자 k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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