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특별 행사를 열고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 선보였다.
출시 이전부터 무성했던 루머들은 대부분 반영됐고 특별한 반전은 없었다.

아이폰 7은 4.7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아이폰7 플러스는 5.5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화면은 밝기가 25% 개선됐다.
애플이 스마트폰 사상 가장 강력한 칩셋이라고 자랑하는 A10퓨전으로 게임 그래픽 구현이 강화됐으며 어도비 라이트 룸에서 RAW 이미지 편집도 가능하게 됐다.
카메라 기능은 큰 변화가 있었다. DSLR 카메라를 날려버릴 정도라는 것이 애플의 설명이다.
아이폰7의 카메라엔 ‘광학적 이미지 안정화(OIS)’ 기능이 추가돼 손떨림 등으로 인한 피사체의 흔들림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또 아이폰7 플러스에는 와이드 렌즈와 56mm 텔레포토 렌즈가 달린 듀얼 카메라가 탑재돼 초점거리를 조절하며 최대 2배까지 광학줌도 가능해졌다.
조리개(F값)은 F1.8로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됐다.
3.5mm 이어폰잭은 사라졌고 대신 무선 이어폰 에어포드로 대체됐다. 방수 방진 기능을 위해 이어폰잭이 사라질 것이라는 루머가 현실화된 것이다.
다이나믹 사운드를 재생할 수 있도록 스테리오 스피커가 장착됐다. 팀 쿡 애플 CEO는 "자사 제품중 처음으로 스테레오 사운드를 장착해 정교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예상됐던 대로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는 방수방진 기능이 추가됐다. IP67의 방수 방진 기능으로 수영장이나 비가 오는 상황에서도 아이폰을 사용할 수 있다.
색상은 제트블랙과 블랙컬러 등 두가지 색상이 추가됐다. 골드, 실버, 로즈골드 컬러는 그대로 출시되지만 스페이스 그레이컬러는 아이폰7에서는 제외됐다.
출시일은 9월 16일로 결정됐다. 예상대로 한국은 1차 출시국가에서 제외됐다. 한국은 10월 중순경에 출시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가격은 아이폰 7은 649달러부터, 아이폰7 플러스는 769달러부터다.
이규태 기자 al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