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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스팸 발송량 늘어...선거·올림픽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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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스팸 발송량 늘어...선거·올림픽 영향

수신량은 감소
[글로벌이코노믹 이규태 기자] 올 상반기 선거와 올림픽 영향으로 스팸 발송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스팸발송량은 2015년 하반기에 비해 휴대전화 문자스팸은 10%(262만건 → 288만건), 이메일스팸은 11%(1450만건 → 1609만건) 각각 증가했다.

방통위는 휴대전화 문자스팸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리우올림픽과 4월 총선을 꼽았다.

통상 월드컵이나 올림픽과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치러질 무렵에는 도박 관련 스팸이 증가하는데 이번에도 3월부터 증가했고(83만건), 선거 관련 신고도 28만건으로 2~4월 선거 기간에 집중됐다.
이 이외에도 불법대출(17만건), 대리운전(15만건), 성인(14만건) 등이 신고됐다.
광고유형별 스팸 발송 현황(2015년 7월 ~ 2016년 6월). 자료=방통위이미지 확대보기
광고유형별 스팸 발송 현황(2015년 7월 ~ 2016년 6월). 자료=방통위

스팸 발송은 증가했지만 스팸 수신량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휴대전화 문자스팸은 0.09통으로 2015년 하반기와 동일했고 이메일 스팸은 0.52통에서 0.49통으로 소폭 감소했다.

방통위는 이는 스팸을 수신즉시 차단하는 이동통신사의 스팸차단서비스가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동통신사가 무료로 제공하는 스팸차단 서비스의 차단율은 전년 하반기 대비 6.7%(80.9→87.6%) 증가했다.

방통위는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불법 스팸에 대한 대응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통신사업자와 포털 사업자 등의 스팸 방지 의무 준수여부를 점검한다.

아울러 육성으로 텔레마케팅 광고를 하는 경우 수신자의 개인정보 수집출처를 고지하지 않는 사업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하고 전화번호를 무작위로 생성해 텔레마케팅을 하는 법 위반 사업자에 대한 조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규태 기자 al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