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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하이엔드 픽셀폰은 도박”...부메랑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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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하이엔드 픽셀폰은 도박”...부메랑 된다?

‘애플 대항마’ 주판알 튕겨 보니...구글에 손해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구글이 내놓은 최신 하이엔드 안드로이드폰은 결국 아이폰이 아닌 안드로이드폰과의 경쟁을 가져오면서 안드로이드 진영에 피해를 줄 것이다. 이는 구글에게 손해가 될 것이다.”

포브스는 9일 최신 구글 픽셀폰 출시가 성공으로 이어지면서 단기적으로는 이익이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구글파트너를 사라지게 해 손해를 가져올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보도는 최신 구글폰(픽셀, 픽셀XL)은 비평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안드로이드폰 제조업체들은 이를 두려움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구글은 항상 개발자를 위한 폰이라는 순수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결코 어떤 스마트폰제조업체에도 도발하지 않았다. 하지만 픽셀과 픽셀 XL을 내놓으면서 이 공식이 깨졌다. 구글은 스마트폰 스펙을 단숨에 하이엔드로 끌어 올리며 아이폰과의 대결을 선언했다. 구글의 픽셀 제품가격은 아이폰7시리즈와 가격도 똑같다.
하지만 구글에게도 거의 선택지가 없다. 개발자중심의 넥서스폰에서 더 소비자 친화적인 픽셀로 옮긴 것은 특히 데이드림이 하이엔드 스마트폰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구글의 최신 하이엔드 스마트폰 픽셀. 사진=구글 이미지 확대보기
구글의 최신 하이엔드 스마트폰 픽셀. 사진=구글

안타깝게도 하이엔드시장에서의 이익은 사실상 애플의 몫이다. 픽셀은 아이폰에 불만을 가진 고객들의 몫에 불과하다. 따라서 픽셀의 성공은 애플고객의 잔여분에 불과하게 된다. 결국 구글은 안드로이드파트너의 점유율을 가져오게 된다.

실제로 하지만 하이엔드 스마트폰 고객들은 픽셀폰이 아이폰을 베꼈을 뿐이라는 반응이다. 픽셀폰이 성공을 거두더라도 애플의 시장점유율 대신 구글파트너인 안드로이드폰 진영 점유율만 갉아먹게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안드로이드폰 제조업체들에게 구글 픽셀폰 성공에 단말기 성공이 아니라 안드로이드 때문에 큰 충격일 수 밖에 없다.

하이엔드폰 제조업체들이 약간의 이익을 가져가는 것은 작은 충격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안드로이드폰 제조업체들은 뭘해 먹고 살아야 할까? 이들에게는 안드로이드OS를 제외한 다른 선택권이 없다. iOS는 애플 전용이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10 OS를 채택하는 것은 위험이 너무 크다. 리눅스기반 OS는 충분히 성숙하지 못했다.
구글은 제조업체들과 도박을 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구글은 안드로이드폰업체들이 픽셀로 인해 당황한 것 이상으로 안드로이드를 필요로 하게 만들고 싶은 것인지도 모른다.

단기적으로 구글은 픽셀로 성공을 거두면 이익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구글에게는 픽셀보다 안드로이드가 훨씬더 가치있다. 만일 픽셀이 지나치게 성공하게 되면 이는 나머지 안드로이프 기기를 약화시키게 될지 모른다.

하지만 포브스의 지적과 달리 스마트폰시장까지 장악하는 것이 구글의 목표일 수도 있다.
이재구 기자 jk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