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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눈깜빡여 에너지 만들고 통신하는 스마트렌즈...특허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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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눈깜빡여 에너지 만들고 통신하는 스마트렌즈...특허출원

삼성전자가 특허출원한 눈의 움직임으로 에너지를 얻고 외부와 통신할 수 있는 콘택트렌즈. 그림사진은 100(콘택트렌즈),135(표시부),165(전력저장부),130(센서부),160(전력저장부),120(전자소자부),110(렌즈부),150(압전소자) 등이다. 사진=특허청  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특허출원한 눈의 움직임으로 에너지를 얻고 외부와 통신할 수 있는 콘택트렌즈. 그림사진은 100(콘택트렌즈),135(표시부),165(전력저장부),130(센서부),160(전력저장부),120(전자소자부),110(렌즈부),150(압전소자) 등이다. 사진=특허청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삼성전자가 눈깜빡임만으로 가동 에너지를 얻고 외부기기와 통신할 수 있는 첨단 스마트렌즈 특허를 출원했다.

특허청은 9일 삼성전자가 지난 해 6월 1일자로 ‘에너지수확부를 구비한 콘택트렌즈’(Contact lens with energy harvesting unit)로 이름붙여진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발표했다.

새 특허출원서에 언급된 콘택트렌즈에는 역동적인 사용자 눈의 움직임에 의해 만들어진 에너지를 전기로 바꿔주는 전원공급장치가 들어있다. 이 장치는 렌즈 안에 적층된 압전소자를 이용한다.

출원서는 이 렌즈 착용자가 항상 눈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므로 렌즈는 축전지처럼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제한된 에너지저장장치를 필요로 한다고 쓰고 있다. 또 렌즈는 사용자의 생체정보를 검출하는 센서부와 사용자 눈 부위 움직임에 의해 발생되는 역학적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해 센서부에 공급하는 전원부를 포함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특허출원한 에너지수확형 콘택트렌즈. 사진=특허청  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특허출원한 에너지수확형 콘택트렌즈. 사진=특허청
  에너지 수확형 콘택트렌즈 작동 원리. 사진=특허청  이미지 확대보기
에너지 수확형 콘택트렌즈 작동 원리. 사진=특허청

렌즈 제어부는 전원부에서 수확된 전기에너량이 통신 가능한 전력량과 같거나 그보다 클 경우 구동해 외부장치에 접속을 시도하는 콘택트렌즈다. 또 사용자의 눈깜빡임의 수가 기존 횟수와 같거나 그보다 크면 통신부를 구동하여 외부장치에 접속을 시도하는 콘택트렌즈다.

센서부에서 검출되는 정보는 사용자의 눈깜빡임 수, 깜빡임 지속시간, 사용자의 눈깜빡임 패턴, 사용자의 안구움직임 및 사용자의 눈물에 포함된 생체물질에 대한 정보다.

이 렌즈는 센서부에 검출된 정보나 외부의 전자기기에서 잔달받은 정보를 출력하는 표시부를 포함한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가 얇은 콘택트렌즈에 바이오센서, 증강현실(AR)디스플레, 프로젝터는 물론 모든 필요한 부품을 넣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삼성은 출원 배경에 대해 “초소형 태양광전지를 통해 콘택트렌즈에 전기에너지를 공급하는 기술은 태양광이 약한 곳에서는 충전효율이 급감하며, 무선충전방식은 전자파 노출에 대한 인체 유해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박막배터리는 에너지 저장효율이 낮은 문제들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또 “이 기술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면서 콘택트렌즈 센서에 전기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쓰고 있다.

이 특허출원 내용이 그대로 상용화되는 것은 아니지만 삼성의 콘택트렌즈 기술에 대한 컨셉과 아이디어를 그대로 보여준다.
이재구 기자 jk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