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넷플릭스는 다양한 우리나라 가전·통신 사업자와의 협업 계획을 밝혔다. 또 이들은 "한국 콘텐츠의 경쟁력을 믿는다"며 다양한 장르의 한국 콘텐츠 제작,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앤디 로우 제품 디자인 부문 디렉터는 모바일 환경에서 사용자 맞춤 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취향을 고려한 맞춤 아트워크, 국가별 세심한 자막과 더빙 서비스, 데이터 사용량 최적화를 위한 기술적 고민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넷플릭스의 ‘다이나믹 옵티마이저 인코딩(Dynamic Optimizer Encoding)’ 기술은 같은 화질의 영상을 시청하면서도 소비되는 네트워크 대역폭을 64% 절감할 수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김민영 한국 콘텐츠 총괄 디렉터는 이날 행사에서 “넷플릭스는 훌륭한 작품들을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며 특히 “한국 콘텐츠 제작에 적극 투자해 한국에도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가 있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 강조했다.
넷플릭스는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한 전 세계로의 생태계 확장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리지널 대표작 ‘하우스 오브 카드’ 가 2013년 7개 언어로 공개됐던 것에 비해 ‘킹덤’ 은 27개 언어로 서비스 된다며 이는 2016년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지 햇수로 4년 만에 이뤄낸 성적임을 강조했다.
한편 이들은 엘지유플러스(LGU+), 딜라이브 같은 국내 IPTV·케이블 파트너와의 수익 분배나 국내 통신망 사용료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그는 “수익 구조나 법적 규제에 대한 부분은 논의 중으로 답변할 수 없는 부분이다” 며 즉답을 피했다.
제시카 리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은 최근 미국 넷플릭스 서비스료 인상이 한국시장에도 반영될지에 대해 “한국 요금 인상 계획은 없다” 고 답했다.
넷플릭스는 킹덤을 시작으로 연내 ‘좋아하면 울리는’,‘첫사랑은 처음이라서’,‘범인은 바로 너! 시즌2’ 등 다양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한다.
이수연 기자 swoon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