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국장 "세계 시장 훼손, 미국 속이고 불공정한 경제 이득 취해"

ABC뉴스는 28일(현지시각) 뉴욕주 브루클린 검찰이 화웨이와 멍완저우 CFO를 13가지 혐의로 기소했다. .
보도에 따르면 매튜 휘태커 미 법무장관 직무대행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화웨이와 스카이콤에는 금융사기와 전신환 사기 혐의를, 화웨이와 화웨이USA에 뉴욕 동부 지법 대배심 조사와 관련된 재판 방해 음모 혐의를 각각 적용했다”고 밝혔다. 또 멍완저우 화웨이 CFO 기소에 대해서는 "이란내 사업 활동을 통해 미국 정부를 속이고 불공정한 이득을 취했다"고 덧붙였다.
멍 CFO는 지난해 12월 같은 이유로 캐나다 벤쿠버에서 체포된 바 있다. 현재 그녀는 보석으로 풀려났으나 내달 6일 법정에 출두하게 된다.
화웨이는 이미 이달 초 T모바일의 스마트폰 내구성 검사를 위한 티모바일의 로봇 기술 '태피(Tappy)' 관련 기밀 절도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앞서 화웨이는 지난 2017년 T모바일이 제소한 태피 기술 관련 민사 소송에서 패소, 480만 달러를 배상한 바 있다.
크리스토퍼 레이 미연방수사국(FBI) 국장은 28일(현지시각) "화웨이가 자유롭고 공정한 세계 시장을 훼손, 의도적으로 미국 회사의 지적 재산을 훔치려고 공모했다는 것을 분명히 입증했다" 며 "그들은 미국의 법을 계속 무시하며 불공정한 경제적 이득을 얻어왔다" 고 말했다.
한편 FBI는 지난 2013년 화웨이가 다른 기업의 기밀을 알아낼 경우 직원들에게 보너스를 지급하는 등의 혜택을 준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발견하기도 했다.
이수연 기자 swoon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