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금융 사기·미국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 부정

앞서 뉴욕주 동부지방검찰은 화웨이를 비롯해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화웨이 자회사(화웨이USA,스카이콤) 두 곳을 13가지 혐의로 기소했다. 뉴욕 동부 지법 대배심 조사와 관련 재판 방해 음모 혐의, 미국의 제재를 어기고 이란에서 사업 활동을 벌여 불공정한 이득을 취한 것 등을 기소 이유로 밝혔다.
멍 CFO는 지난해 12월 같은 이유로 캐나다 벤쿠버에서 체포된 바 있다. 현재 그녀는 보석으로 풀려났으나 내달 6일 법정에 출두하게 된다.
워싱턴주 대배심은 이동통신사 T모바일의 영업 기밀 절취 등 10개 혐의로 화웨이를 기소했다. 이달 초 화웨이는 스마트폰 내구성 검사를 위한 티모바일의 로봇 기술 '태피(Tappy)' 관련 기밀을 훔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한편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 겸 회장은 지난 15일과 17일 언론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화웨이를 둘러싼 논란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 이라며 자사의 5G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리는 30년동안 170여 개국과 30억명의 인구에게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했고 그동안 사이버 보안 문제가 일어난 일은 없었다”며 “우리는 어떠한 국가 혹은 개인에게 해가되는 일은 범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해 최근 붉어진 보안 문제와 관련해 강한 입장을 밝혔다.
이수연 기자 swoon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