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달 중 과기정통부에 '2G 주파수 재할당 여부에 관해 '재할당을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KT는 이미 2012년 2G 서비스를 종료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내년 6월까지 2G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 남은 기한을 충분히 활용하며 이용자들이 자연스럽게 2G 서비스에서 타 서비스로 전환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의 2G 잔존가입자 수는 지난 4월을 기준으로 47만5500명이다. 이는 최근 정부로부터 2G 종료 승인을 받은 SK텔레콤보다도 많은 규모다.
다만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보다 2G 종료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어 기존 이용고객들의 반발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천천히 검토하며 진행할 계획이다. 또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과 달리 장비 노후화 등의 문제가 상대적으로 심각하지 않아 서비스 종료에 속도를 낼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LG유플러스까지 2G 서비스를 종료할 경우 기존 2G 이용고객들의 반발 등이 커질 수 있어 우려되는 측면은 있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2012년 이통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2G 서비스를 종료했다. SK텔레콤은 지난주 과기정통부로부터 폐지 승인 결정이 남에 따라 내달 6일부터 순차 종료한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