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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철수설 다시 고개…"결정된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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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철수설 다시 고개…"결정된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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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두고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완전 철수설'이 다시 한 번 고개를 내밀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전담하는 MC사업본부를 완전 철수하기로 했다고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LG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MC사업본부는 최근 5년 동안 적자가 이어지면서 LG전자 내부에서 사업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는 올해 초 MC사업본부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MC사업본부의 사업 운영 방향이 어떻게 정해지더라도 원칙적으로 구성원의 고용은 유지되니 불안해 할 필요 없다"고 전했다.

이후 업계에서는 MC사업본부 매각 후보군으로 베트남 빈 그룹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SK 등이 거론됐다. MC사업본부는 장기간 적자를 지속하고 있지만 미국 내에서 점유율 3위를 유지하고 있고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매력적인 매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마트폰 사업에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있는 빈 그룹과 협상을 진행했으나 최근 원활하지 않다는 보도가 흘러 나오면서 '완전 철수설'이 고개를 들었다.

LG전자 측은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으며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이사회 날짜도 정해지지 않았는데 이사회에서 결정될지도 확실치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