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1분기 매출 883억 엔(한화 약 9277억 원), 영업이익은 433억 엔(4551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 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망치보다 상회한 규모로 영업이익률이 49%에 이른다. 넥슨은 1분기 영업이익을 352억~419억 엔으로 관측했다. 당기순이익은 460억 엔(4836억 원)으로 같은기간에 비해 8% 감소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 증가와 한국 지역 주요 라이브게임의 호실적, 일본과 북미·유럽, 기타 지역 등 글로벌 지역의 고른 성장세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게 넥슨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출시한 모바일 신작들이 흥행을 지속하며 1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한국 지역 모바일 게임 매출 역시 지난해 1분기 대비 4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PC 매출은 676억 엔으로 전년동기와 비슷한 반면 모바일은 225억 엔을 달성했다.
‘바람의나라: 연’은 지난 1월부터 일정 레벨 이상의 유저들을 위한 신규 던전 출시와 캐릭터 최고 레벨 확장 등 전략적 콘텐츠를 선보이며 꾸준히 모바일 게임 매출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한국 지역 주요 라이브 게임들도 견고한 성장을 지속했다. 넥슨의 대표 IP인 ‘던전앤파이터’와 ‘서든어택’은 탁월한 라이브 서비스 운영 노하우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 56% 성장했다.
두 게임은 레벨 확장, 시즌제 도입 외에도 성장 가속 모드, 캐릭터 커스텀 시스템 등 색다른 콘셉트의 겨울 업데이트를 실시하며 매출 호조를 지속했다.
서든어택은 지난 2016년 이후 5년 만에 지난 3월 PC방 점유율 9%대를 돌파하며 FPS 게임 장르 1위에 다시 올라섰다.
오웬 마호니 일본 법인 넥슨 대표이사는 이번 실적에 대해 “자사의 포트폴리오 확대 및 글로벌 전역의 고른 성과로 1분기에도 견고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선택과 집중의 개발 기조를 기반으로 멀티플랫폼 확장과 IP 강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