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통신3사 "로봇이 미래다"…서비스 영역 확대 '사활'

글로벌이코노믹

통신3사 "로봇이 미래다"…서비스 영역 확대 '사활'

KT, 서빙·방역 등 상용화 확대…"종합 플랫폼 구축"
SKT, 물류 로봇 글로벌 공략…국내 서비스도 '집중'
LGU+, 약제 배송로봇 상용화…"의료분야 범위 확대"
KT가 지난달 30일 공개한 AI 방역로봇. 사진=KT이미지 확대보기
KT가 지난달 30일 공개한 AI 방역로봇. 사진=KT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로봇을 미래 먹거리로 두고 관련 기술 개발과 서비스 발굴에 적극적이다. 로봇은 통신사의 AI와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할 수 있고 B2B 서비스의 핵심인 디지털 전환(DX)을 이어갈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산업과 공공 분야, 자영업, 서비스업, 개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로봇을 개발 중이며 이미 일부 서비스는 상용화 단계에 이르렀다.

현재 로봇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은 KT다. KT는 음식점과 호텔을 대상으로 서빙로봇과 안내로봇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방역로봇을 선보이며 새로운 시장 창출에 나서고 있다. 특히 방역로봇은 단순히 디바이스 개발과 보급이 아닌 설치부터 네트워크 구축, 보험 관리까지 종합 서비스 형태로 보급하고 있다.

이 밖에 AI 케어로봇 시니어는 혼자 지내는 노인들의 건강관리를 돕고 말동무가 돼주는 서비스다. 또 바리스타 로봇을 개발해 로봇카페 ‘비트’를 선보이며 상용화에 성공하기도 했다.
특히 KT는 지난해 초 AI·로봇사업단을 출범하고 로봇에 대한 전략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이상호 KT AI·로봇사업단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방역로봇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KT는 단순한 로봇 사업자가 아닌 로봇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고 있다. 로봇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곳에 연결 다리가 되는 동시에 로봇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올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로보틱스 소프트웨어 기업 씨메스와 로봇 물류 사업 진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씨메스에 10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SK텔레콤은 씨메스와 개발한 로봇 기반 상품 분류 솔루션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까지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4월에는 복합방역로봇 키미(Keemi)를 선보였다. 경기도 용인세브란스병원에 배치된 키미는 24시간 방역관리와 함께 안내로봇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H+양지병원에 약제배송로봇을 배치했다. 이 로봇은 일반 약품은 물론, 항암제나 마약성 진통제 등 직원이 직접 운반하면 위험한 약품을 하루 2번 배송한다. 그동안 병원에서는 매일 2번 약제배송 업무에 직원 5명을 투입해왔으나 이번에 로봇을 투입해 배송 횟수를 늘리고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는 폐기물 운반 로봇, 살균·소독이 가능한 UV살균 로봇, 홍보가능한 사이니지 로봇, 위급 상황 발생했을 때 실시간 통화가 가능한 로봇 등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통신사들이 로봇에 집중하는 것에 대해 회사가 보유한 통신 인프라와 AI·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창출할 수 있는 서비스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개발한 신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최선의 서비스가 로봇"이라며 "로봇을 활용할 수 있는 시장을 찾아서 상용화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