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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토즈가 위메이드플레이로 사명 바꾼 2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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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토즈가 위메이드플레이로 사명 바꾼 2가지 이유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직원들의 선택 존중한 결정"
글로벌 인지도 확보, '위믹스' 중심으로 새로이 도전

위메이드플레이(위)와 선데이토즈 로고. 사진=위메이드플레이이미지 확대보기
위메이드플레이(위)와 선데이토즈 로고. 사진=위메이드플레이
위메이드가 올 초 자회사로 편입한 위메이드플레이(구 선데이토즈)의 사명을 바꾼 것은 글로벌 인지도와 향후 사업의 중심 방향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으로 24일 진행된 이번 간담회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위메이드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도전에 포커스를 맞춘다는 의미를 위메이드플레이라는 이름에 담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840억원을 투자해 선데이토즈 주식 200만주(지분율 20.9%)를 스마일게이트홀딩스로부터 인수,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지난해 12월 발표했다. 이 계약은 올 1월 마무리됐으며 이후 위메이드커넥트의 이호대 대표가 선데이토즈의 신임 대표로 선임됐고 사명을 위메이드플레이로 변경했다.

선데이토즈를 인수한 이유에 관해 장현국 대표는 "캐주얼 게임 장르와 소셜 카지노 게임 등, 두 가지 사업 분야를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선데이토즈는 '애니팡' 등 퍼즐 게임 외에도 자회사 플레이링스·플라이셔 등을 통해 소셜 카지노를 서비스 중이다.

인수 이후 '선데이토즈'라는 브랜드를 포기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장현국 대표는 "위메이드플레이라는 이름은 직원들이 회의를 통해 결정한 것을 경영진이 받아들인 것"이라며 "선데이토즈가 글로벌 시장서 브랜드 이미지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선데이토즈 대표작 '애니팡' 시리즈 등 퍼즐 게임 시장은 포화 상태에 가까운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에 장현국 대표는 "동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위믹스(WEMIX)를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경제 구조가 위메이드의 차별점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또 "선데이토즈의 레거시(유산)보단 위메이드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도전에 초점을 맞추고자 했던 것이 위메이드플레이 직원들의 선택이었지 않을까 싶다"며 "블록체인을 바탕으로 킹 '캔디 크러시 사가' 등 글로벌 인기작들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는 것이 위메이드플레이의 비전"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