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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관 들어가보니…"티빙 이용자는 편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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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관 들어가보니…"티빙 이용자는 편하겠네"

티빙 UI 활용한 브랜드관…번역·자막·더빙 인프라도 그대로
부족한 오리지널·독점 콘텐츠…국가별 공개일정 차별 가능성

티빙 앱 내 마련된 파라마운트 플러스 브랜드관.이미지 확대보기
티빙 앱 내 마련된 파라마운트 플러스 브랜드관.
티빙이 16일 파라마운트 플러스 브랜드관을 론칭했다. 이번 브랜드관은 앱 마켓에서 티빙 앱을 업데이트하면 상단 카테고리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이용요금은 발생하지 않는다.

현재 마련된 브랜드관은 티빙의 UI와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하고 있어 국내에 초기 진입한 글로벌 OTT가 겪는 불편을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디즈니플러스나 애플TV플러스의 경우 지난해 11월 출시 초창기에 불편한 UI와 자막, 번역 문제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파라마운트 플러스는 이와 관련해 티빙의 서비스와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기존 티빙 이용자라면 큰 불편없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티빙 관계자는 "파라마운트 플러스 콘텐츠는 자막과 번역, 더빙 등에서 티빙의 인프라를 그대로 사용하게 된다"고 밝혔다.

파라마운트 플러스 브랜드관은 티빙의 UI를 그대로 따르는 만큼 주제별 카테고리와 함께 콘텐츠가 나눠져있다. 맨 상단에는 '헤일로', '슈퍼 펌프드: 우버 전쟁' 등 파라마운트 플러스의 오리지널·독점 콘텐츠가 소개돼있고 그 아래는 '실시간 인기영화'와 '우리 아이가 더 좋아할 시리즈', '실시간 인기 프로그램' 등 카테고리가 마련돼있다.

현재 파라마운트 플러스가 제공하는 오리지널·독점 콘텐츠는 '헤일로'를 포함해 총 5편이다. 타 OTT의 오리지널 콘텐츠에 비하면 많이 부족한 편이다.

파라마운트 플러스는 모기업 바이아컴CBS의 풍부한 콘텐츠 인프라를 바탕으로 CBS와 스미소니언, 쇼타임, MTV 등 다양한 스튜디오의 작품들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 가운데는 오리지널 콘텐츠도 상당수 있지만, 그동안 국내에서 웨이브와 왓챠,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을 통해 공개된 바 있어 실제 '독점 콘텐츠'로 분류되는 건 소수에 불과하다.
파라마운트 플러스는 티빙과 협업을 통해 하반기 공개되는 '욘더'를 시작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규모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국 파라마운트 플러스 오리지널 콘텐츠와 CBS의 신작 드라마도 지속적으로 수급할 예정이다.

한편 파라마운트 플러스는 현재 신작 콘텐츠 공개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일부 콘텐츠에 한해 국가별로 공개 일정에 차별화를 두는 전략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헤일로'의 경우 미국에서는 5월초에 시즌1 공개를 마쳤으나 한국에서는 16일부터 1화가 공개되기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파라마운트 플러스가 글로벌 서비스를 확대하는 만큼 현지에 맞는 콘텐츠 공개 전략을 채택할 수 있다"며 "다만 오랜 기간 준비한 만큼 심의일정 때문에 공개가 늦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