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넥슨 故 김정주 지분, 유족 측에 상속…"전문 경영인 체제 유지할 것"

공유
0

넥슨 故 김정주 지분, 유족 측에 상속…"전문 경영인 체제 유지할 것"

지주사 NXC지분 34.78% 부인 유정현 감사에게…두 딸은 각각 30.78%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주. 사진=엔엑스씨이미지 확대보기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주. 사진=엔엑스씨
넥슨 창업주 고(故) 김정주 회장이 보유했던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이 부인과 두 딸 등, 유족 측에 상속됐다. 그룹 경영 구조는 기존과 같은 전문 경영인 체제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XC의 8일 공시에 따르면 김 창업주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 67.49%가 부인 유정현 감사와 두 딸에게 배분됐다. 유 감사는 지분 34%를 보유한 최대 주주가 됐으며 두 딸은 각각 지분 30.78%를 갖게 됐다.
넥슨 그룹 지주사 NXC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넥슨 본사 지분 46.2%를 보유하고 있다. 그 외에도 비상장사인 비트스탬프, 스토케 등의 지분을 갖고 있다.

김 창업주의 유산은 당초 10조원 대로 알려져 있었고 이에 따라 6조원 대의 상속세가 매겨질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지분 상속 후 최대주주인 유 감사의 지분율이 50%를 넘지 않는 만큼, 상속세 할증율이 보다 낮게 책정될 전망이다.

업계 일각에서 유족 측이 상속세 마련을 위해 지분을 매각할 수도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으나 NXC 측은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본사나 넥슨의 지분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분 매각설을 일축했다.

지분 상속에 관해 게임업계 관계자는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승계할 계획은 없고 의결권을 비롯한 제반 권리가 유 감사에게 위임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까지 그래왔듯 전문경영인 체제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