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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감원' 칼바람에 25년차 웹진 '디프리뷰'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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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감원' 칼바람에 25년차 웹진 '디프리뷰' 폐쇄

디지털카메라 리뷰 전문지…오는 4월 10일 폐쇄 예정

사진=디프리뷰이미지 확대보기
사진=디프리뷰
1998년부터 25년간 운영돼온 디지털카메라 커뮤니티 겸 웹젠 '디프리뷰(DPReview, Digital Photography Review)'가 폐쇄된다. 모회사 아마존의 대거 감원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스콧 에버렛 디프리뷰 GM(제너럴 매니저)는 현지시각 21일 "디프리뷰는 모회사가 올 초 발표한 연간 운영 계획서에 따라 폐쇄가 결정됐다"며 "본 사이트는 오는 4월 10일까지만 활성 상태로 유지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디프리뷰는 영국 출신 웹 개발자 필립 아스키가 전자 PDA 등 최신형 기기에 관해 다루던 블로그를 전신으로 해 1998년 11월 설립됐다. 이후 디지털 카메라에 대한 기술 분야 전문적 리뷰를 바탕으로 명성을 얻었고 2007년 아마존에 인수됐다.

2010년대 이후로 디프리뷰는 디지털 카메라 외에도 렌즈, 이미지 제작 소프트웨어 등 카메라 관련 시장 전반에 대해 다뤄왔다. 국내에서도 디지털 카메라, 스마트폰 카메라 등 분야에 있어 권위 있는 전문지로 꼽혀왔다.

디프리뷰의 폐쇄는 모회사 아마존의 경영 효율성 강화 정책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아마존은 올 1월 1만8000명을 감원한 데 이어 3월 들어 9000명 대 추가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웹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 역시 400여 명의 감원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에버렛 디프리뷰 GM은 "디프리뷰의 모든 직원들은 근무자이기에 앞서 독자이자 팬이었던 만큼 이번의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돼 유감"이라며 "독자들이 보내준 성원에 감사드리며 사이트가 폐쇄되는 날까지 최고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