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플랜트 연간 8000톤 생산… 국내 최대 규모 생산설비
이미지 확대보기율호머트리얼즈는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고순도 검은 가루, 일명 '블랙매스(Black mass)'를 생산할 계획이다. 블랙매스는 수명이 다 한 폐배터리를 분쇄해 제조한 검은색 분말이다. 후처리 공정을 통해 양극재의 주요 광물인 니켈·코발트·리튬 등을 추출할 수 있다. 이들 소재의 경우 해외 수입 의존도가 높아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확보하면 핵심 소재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율호머트리얼즈가 추진 중인 1기 플랜트는 일 생산기준 30톤(t), 연간 8000톤으로 국내 최대 규모 생산 설비다. 플랜트는 4분기 내 준공해 연내 시운전 및 상업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회사는 시장 수요에 따라 최대 3기 플랜트(연 2만4000톤)까지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산업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는 2025년 22억8000만달러(약 3조200억원), 전기차를 포함한 전체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2040년 310억달러(약 41조600억원)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율호는 3월 30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차전지 관련 폐전지원료가공·처리 및 중간 재활용업’을 신설하는 정관 변경, 1월 19일에는 폐기물 수집운반·중간처리 및 최종매립업을 영위하는 에코랜드를 100% 자회사로 인수하는 등 포트폴리오 재편에 힘을 실어왔다.
특히 자회사인 율호머트리얼즈 설립을 통해 폐배터리 전처리(파쇄)기술 초격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가 준비중인 자동화시스템은 ‘생산성’ 면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췄다. 율호머트리얼즈가 구축하는 설비는 화재·폭발 등으로 생산라인이 멈추는 업계의 고질적인 로스타임(중간 생산 중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외국 기업 및 대학과의 동반 기술 협력을 위해 긴밀히 논의 중"이라며 "기술적 우위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