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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무스메, 한국 출시 1년간 누적 매출 1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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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무스메, 한국 출시 1년간 누적 매출 1000억원

1년 성과 기준 국내 '스쿼드 RPG' 분야 매출 1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공식 유튜브 채널 '파카튜브'에서 게임의 국내 출시 1주년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파카튜브이미지 확대보기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공식 유튜브 채널 '파카튜브'에서 게임의 국내 출시 1주년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파카튜브
일본의 사이게임즈가 개발하고 한국의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배급을 맡은 모바일 육성 RPG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가 국내 출시 후 1년 동안 1000억원에 가까운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에 따르면 '우마무스메'는 국내 출시 1주년을 맞이한 지난달 20일 기준 7500만달러(약 978억원) 이상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센서타워 측은 자체적으로 정한 '스쿼드 RPG' 장르에 있어 2022년 6월 20일부터 올 6월 20일까지 국내 누적 매출 기준 우마무스메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스쿼드 RPG란 일반적인 전투형 RPG에 팀 간 시너지 효과 등 덱 빌드적 요소가 더해진 RPG를 일컫는 말이다. '서머너즈 워' 등 일반 수집형 RPG는 물론 '원신'이나 '붕괴: 스타레일' 등 오픈월드 어드벤처 요소가 있는 게임을 제외한 대부분의 서브컬처 RPG들이 이 분류에 포함됐다.

센서타워가 공개한 '스쿼드 RPG' 장르별 국내 연간 누적 매출 순위. 사진=센서타워이미지 확대보기
센서타워가 공개한 '스쿼드 RPG' 장르별 국내 연간 누적 매출 순위. 사진=센서타워

우마무스메는 일본의 실존 경주마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RPG다. 미소녀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것까지는 일반적인 서브컬처 RPG와 같으나, 한 캐릭터에 6개의 서포터 카드를 붙여 육성하고 이를 통해 경주 형태로 맞붙는다는 점에서 차별화 포인트가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우마무스메에는 4만6454명의 리뷰가 남았으며 평균 평점은 4.6점(5점)을 기록했다. 센서타워 측은 "우마무스메는 실제 경주마의 서사를 철저하게 고증, 각색한 스토리라인에 시각적 매력을 지닌 캐릭터 디자인 등의 강점을 지녔다"고 평했다.

또 올 1분기(1월 1일~3월 31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이용자 지표 기준으로 우마무스메의 이용자 비율이 남성 50%, 여성 50%로 정확히 절반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같은 기간 경쟁작 '니케'의 남녀 성비는 58:42, '블루 아카이브'는 73:27이었다.

판교 카카오게임즈 사옥 인근에 올 6월 22일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이 보낸 커피 트럭이 나타났다. 사진=카카오게임즈이미지 확대보기
판교 카카오게임즈 사옥 인근에 올 6월 22일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이 보낸 커피 트럭이 나타났다. 사진=카카오게임즈
국내에서 우마무스메는 한 때 현지화 서비스 부족, 운영 부실 등의 비판을 받기도 했으나, 지난해 말 우마무스메 태스크포스(TF) 설치 후 운영 개선 노력을 이어갔다. 그 결과 최근 이용자들이 운영진 격려 차원에서 커피 트럭과 공로패를 전달하는 등 '민심 회복'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여기에 1주년을 맞아 신규 육성 시나리오 'Make a new track!!: 클라이맥스 개막' 등을 업데이트한 데 힘입어 국내 구글플레이스토어 매출 3위를 기록하는 등 역주행을 이어갔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현재 일본, 한국, 대만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3국 통합 누적 매출은 20억달러(약 2조6100억원)를 돌파했다. 올 3월 중국 온라인 게임 출시 허가 심사 번호(판호)를 취득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