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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구글 "생성형 AI가 일자리 창출, 경제 부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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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구글 "생성형 AI가 일자리 창출, 경제 부양할 것"

구글과 인공지능(AI).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구글과 인공지능(AI). 사진=로이터
글로벌 톱 기술 대기업 구글은 생성형 AI가 경제를 부양할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사실 생성형 AI 붐이 일어나고 있지만, 이 신기술이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끈 PC혁명, 인터넷 혁명으로 갈지 혹은 애플이 촉발한 스마트폰 시대를 이을 새로운 경제적 붐과 삶의 혁신으로 발전할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에서는 엔비디아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시총 1조 달러를 넘기기도 했던 것에 주목하면서 생성형 AI가 돈이 되는 사업이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의 침체, 고금리, 소비 위축 등으로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많은 초기의 자금이 필요하고 실제 사업성으로 이어지려면 시간이 지나봐야 한다는 조심스런 이야기도 있다.

지난 해 엄청난 기대를 모았던 메타가 실제 현금 흐름으로 이어지지 않고 지지부진했던 것에 대한 우려가 담긴 신중한 반응이다. 하지만 이제 긍정적 전망이 더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구글이 최신 영국 영향 보고서에서 생성형 AI가 2022년 영국 GDP 3조 달러의 20% 정도에 해당하는 약 5800억 달러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밝혔기 때문이다.

2020년 이후 구글의 첫 번째 영국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2023년까지 영국 경제에 5800억 달러를 추가하고, 영국 공공 서비스 분야에서 대략 3000억 달러 이상의 추가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사회 전반에서 체감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구글의 보고서는 생성형 AI의 영향이 그 어떤 기술보다 훨씬 더 광범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보고서에서 “우리가 겪고 있는 이 변화는 우리가 겪은 가장 심오한 플랫폼 변화”라고 말했다. 이 기술이 사람들에게 아주 많은 영향력을 줄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일상에서, 학습에서, 직업에서 적용된다는 말이다.
이 기술이 업무의 시간을 단축하고 업무의 창의성을 도와 생산성을 더 크게 일으킬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새로운 변화에 필요한 학습 경쟁력


새로운 기술 슈퍼 도구의 대규모 재정적 및 경제적 이점은 분명하지만, 이 흐름에 배제되지 않으려면 개인은 자신의 직업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이 기술 도구에 대체되지 않으려면 단순한 작업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되고 생성형 AI가 해결하지 못하는 창의적인 일을 해야 한다.

좋은 소식은 당황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지난주 세계 4대 회계법인의 하나인 KPMG는 일자리의 60%가 “직접적인 영향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을 것”이며 “일자리의 10%만이 생성 AI 도구로 인해 중대한 중단을 경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개인은 자기 학습을, 조직이나 정부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해진 글로벌 경제 환경과 급속한 기술 변화에 직면하여 인적 자원 관리에 앞장서야 한다.

최근 IBM 보고서에 따르면 직원들은 일자리가 줄어들거나 업무 환경이 바뀔 것을 경계하고 있지만, 조직은 AI의 이점을 활용하는 방법을 찾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기업이나 정부는 교육자가 되어 구성원들에게 대규모의 새로운 AI 도구의 실제 효과에 대해 사람들을 준비시켜야 한다. 누가 더 빨리 준비되어 있느냐가 시장에서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전의 거의 모든 기술(로봇 제외)과 마찬가지로 생성형 AI 기술도 실제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글은 “분명히 사라지는 일자리가 있을 것이지만 완전히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2023년 미래 일자리 보고서’에서 기업의 25%만이 AI가 실직을 초래할 것이라고 믿으며, 50%는 기술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동의했다.

물론 일부 산업은 다른 산업보다 더 많은 영향을 받겠지만 생성형 AI 시대로의 전환을 설명하는 가장 좋은 단어는 정리해고가 아니라 재교육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앞으로 사람들은 연구, 글쓰기 및 사소한 작업 완료와 같은 일을 위해 AI 도구에 의존할 수 있다. 기계적 업무로는 생산성 향상이 불가능하다. 대신 근로자는 창의적이고 분석적인 사고와 같은 인지 능력을 개발해 생성형 AI 시대에 대체되는 자원이 되지 않도록 자기개발에 힘써야 한다. 이는 새로운 산업을 부흥하는 동력이 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