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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콘크리트 유토피아'인 '황야', 글로벌 영화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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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콘크리트 유토피아'인 '황야', 글로벌 영화 1위

마동석 주연 액션영화 '황야' 26일 개봉
'마동석표 액션' 심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
공개 첫 날 31개국 1위, 29일 현재 글로벌 1위
스토리 식상해도 강도 높아진 액션은 호평
영화 '황야' 포스터. 사진=넷플릭스이미지 확대보기
영화 '황야'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11면 사이드 하나의 프랜차이즈이자 장르가 된 '마동석'의 넷플릭스 신작 '황야'가 글로벌 무대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26일 넷플릭스 오리지날로 공개된 영화 '황야'는 마동석의 호쾌한 펀치 액션과 더불어 한국형 '매드맥스'를 담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 그리고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떠오르는 설정과 미장센으로 공개 전부터 주목을 받았는데 실제 공개 후 글로벌 OTT-영화 순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황야'는 지진으로 폐허가 된 세상에서 살아남은 미치광이 의사가 10대 청소년들을 데리고 인체실험을 실시하자 이를 막기 위해 나선 인물들의 고군분투를 그리고 있다. 마동석이 주인공 남산을, 그리고 넷플릭스 드라마 'D.P.'와 '마스크걸'에서 악역을 연기해 존재감을 드러낸 이준영이 남산의 파트너 최지완 역을 맡았다.

영화 초반은 '매드맥스' 같이 살아 남은 이들이 삼삼오오 모여사는 모습이, 그리고 중후반에서는 미치광이 의사의 생체실험과 이에 협조하는 전직 군인들을 남산 일행이 무찌르는 형태로 전개된다. 마동석 표 영화답게 펀치로 악당을 속 시원하게 응징하지만 세계관이 세계관인 만큼 이번에는 칼과 총까지 사용하며 다양한 액션을 펼친다.

마동석의 연기에 대해서는 "한결같다"는 평가가 많지만 그것 나름대로 괜찮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마동석과 같은 스타일의 하드보일드 액션을 펼칠 수 있는 배우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황야'는 영화 '범죄도시' '성난황소' 등에서 오랜 기간 배우 마동석의 무술 연기를 지도했던 허명행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며 마동석의 액션을 유감 없이 발휘한 작품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다소 반복적인 설정이라 식상할 수 있겠지만 해외 팬들에게는 그렇지 않은 듯하다. '황야'는 공개 첫 날 31개국에서 넷플릭스 영화 부문 1위를 차지했고, 다음 날 37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며 넷플릭스 영화 부문 글로벌 1위로 올라섰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태국, 대만, 페루, 폴란드, 모로코, 멕시코, 프랑스 등의 나라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을 비롯해 영국 스페인 등의 나라에서도 순위가 상승하며 92개국 평균 순위 역시 2.6위에서 2.3위로 올라서며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29일 OTT 플랫폼별 스트리밍 순위를 집계하는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마동석 주연 영화 '황야'는 시청 점수가 803점을 기록, 2위인 ‘리프트’(750점)를 압도적으로 제치며 1위에 등극했다.

'범죄도시' 1편은 청소년 관람불가였고, 이어 2, 3편이 15세 이용가로 심의를 받았다. 넷플릭스 공개 영화인 '황야'도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만큼 욕설과 폭력, 유혈묘사 수위가 상당히 높다. 액션은 만족스럽지만 중간 중간 섞인 유머는 그다지 인상적이는 않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