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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도 '게임 세미나' 개시…"中 판호 문제, 적극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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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도 '게임 세미나' 개시…"中 판호 문제, 적극 대응"

고동진·이달희·김건·윤상현 의원 현장 참석
게임정책학회, 문체부, 콘진원 관계자 함께
실효적 정부 지원, 노동 규제 개선 등 언급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박영호 최재환 문화체육관광부 게임콘텐츠산업과장, 박영호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대표, 윤상현·고동진·이달희·김건 국민의힘 의원, 김태우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과장, 윤용준 한국은행 거시분석팀장, 유병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이재홍 한국게임정책학회장, 주성호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산업팀장, 반형걸 변호사.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박영호 최재환 문화체육관광부 게임콘텐츠산업과장, 박영호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대표, 윤상현·고동진·이달희·김건 국민의힘 의원, 김태우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과장, 윤용준 한국은행 거시분석팀장, 유병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이재홍 한국게임정책학회장, 주성호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산업팀장, 반형걸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대통령 선거(대선) 정국이 한창인 가운데 국민의힘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구조개혁 실천 포럼이 '게임 산업 성장·수출 지원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세미나를 열었다. 게임 수출 지원 정책, 중국 판호 문제 대응 등이 주요 의제로 거론됐다.

이번 세미나는 서울 여의도 소재 국회의원회관에서 8일 오후 2시 막을 열었다. 포럼의 고동진 대표의원과 이달희 연구책임의원, 윤상현·김건 의원이 현장을 찾았으며 이재홍 한국게임정책학회장이 세미나 좌장, 유병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주성호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 게임산업팀장이 발제자로 함께했다.

개회사를 맡은 고동진 의원은 "게임은 연 수출액이 23조 원으로 콘텐츠 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한 것은 물론 산업 구성원의 70%가 2030세대인 만큼 발전 가능성도 무궁무진한 사업"이라며 "사행성 조장, 청소년 과몰입 문제 등으로 오해를 받고 있으나 지금보다 더욱 진흥해야할 산업 분야"라고 언급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대한민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만큼 게임 또한 글로벌에도 통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이번 세미나에서 발전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젊은 세대에게 메시지를 전달, 게임 산업이 '지속 가능 성장' 대상의 커다란 부분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장을 찾은 윤상현 의원은 "게임 수출에 있어 주요 시장인 중국을 공략함에 있어 판호(출판심사번호)가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며 "게임 산업 발전을 위해 판호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이 '게임 산업 성장·수출 지원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세미나 개회사를 하고 있다. 행사에는 이달희(왼쪽)·김건 의원 등이 함께했다.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이 '게임 산업 성장·수출 지원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세미나 개회사를 하고 있다. 행사에는 이달희(왼쪽)·김건 의원 등이 함께했다. 사진=이원용 기자

세미나의 첫 연사로 나선 유병준 교수는 지난해 약 2조7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크래프톤,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 중국 흥행에 힘 입어 4조원 매출을 달성한 넥슨, 연 매출 2조6683억 원 중 해외 매출 비중이 83% 수준인 넷마블 등의 사례를 들어 한국 게임이 세계적 지위에 놓여있음을 역설했다.

이러한 게임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올 초 발표한 'K-콘텐츠 펀드'에 '영화계정' 펀드는 포함된 반면 '게임계정'은 포함되지 않은 등 정부 지원이 미흡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해외 게임 시장 대비 국내 게임사들의 고용 유연성이 부족하다는 점, 52시간 근무제 준수가 '크런치(마무리 근무 체계)'가 공존할 수 밖에 없는 게임 개발업 특성과 맞지 않는 점 등을 지적하며 게임산업 특성에 맞춘 노동 관련 규제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두 번째 연사를 맡은 주성호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산업팀장은 게임 산업 발전에 있어 인재들의 역할이 크다는 점과 이들을 유치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 팀장은 "게임 개발자 1인 당 수출액이 약 2억4000만 원에 이를 정도로 높은 생산성,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게임 산업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현행 게임 개발 지원 사업으로는 인건비를 일부 밖에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인 만큼 현실적이고 단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연사의 발제 이후에는 이재홍 회장을 좌장으로 둔 가운데 토론이 이뤄졌다. 윤용준 한국은행거시분석팀장, 박영호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대표, 반형걸 변호사, 김태우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과장, 최재환 문화체육관광부 게임콘텐츠산업과장 등이 참가자로 함께했다.

이번 세미나는 국민의힘이 대선 정국에서 처음으로 정당 차원에서 개최한 게임산업 관련 간담회다. 더불어민주당은 올 3월 게임특별위원회를 공식 발족, 세 차례에 걸쳐 간담회·정책토론회를 가졌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