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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서울 2월 상승 거래 비중 43%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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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서울 2월 상승 거래 비중 43% 증가세

4월 총선 이후 정책 전환 가능성 등으로 '횡보장세' 전망

직방이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매매 거래 자료 결과를 분석 발표했다. 사진=직방이미지 확대보기
직방이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매매 거래 자료 결과를 분석 발표했다. 사진=직방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 내 아파트 매매 거래를 분석한 결과 월 상승 거래 비중이 43%를 기록하며 하락 거래 39% 대비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다만 반짝 회복세를 보였던 1월과 달리 2월은 다시 매매 거래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서울 자치구 별 물량은 전체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가격 움직임은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 1월 하락 거래 비중이 49%에 달했던 '강남권'은 2월 43%로 나타났다. 1월 저가 매물 소진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가며 보합 거래가 늘어난 모습이다.
작년말 하락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던 '마용성'과 '노도강'은 2024년 하락 거래 비중이 점차 줄었다. '마용성'은 23년 12월 56%에서 24년 1월 41%, 2월 33%로 하락 거래 비중이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노도강' 역시 23년 12월 51%에서 24년 1월 46%, 2월 42%로 하락 거래 비중이 감소했다. 쌓였던 저가급매물이 소진된 후 하방 압력을 견딜만한 물건으로 시장이 재편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금관구'는 2월 거래 중 49%가 하락 거래로 나타났다. 1월 거래량과 하락 거래 비중이 늘었지만 시장에선 여전히 더 싼 매물을 찾는 수요가 여전히 거래 시장을 주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해 10월 4.56%로 단기 고점을 찍은 이후, 동년 12월 4.16%, 올해 1월 3.99%로 빠르게 낮아지면서 대출금리에 대한 자금 부담이 다소 줄었다.

또한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개시되면서 은행들이 금리를 조정한 것도 주택 수요자에게 희소식이다. 1월 거래량 증가 이후 2월 다시 거래량이 줄긴 했지만 서울 전체의 하락 거래 비중이 줄고 상승 거래가 증가한 것도 시장의 긍정적인 시그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전반적인 하락 거래 비중 감소가 아닌 지역 별 저가 매물 소진 이후 숨 고르기로 보여지고, 일부 지역은 여전히 저가 매물이 거래 시장을 주도하기도 하고 있어 시장 회복으로 해석하기엔 역부족이다.

또한 지난달 26일부터 은행들이 향후 금리 인상을 대비해 대출자의 원리금 상환 능력을 깐깐하게 따지는 스트레스DSR을 적용하면서 대출 문턱도 다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금리인하 등의 효과도 줄어들 여지가 있다. 그 밖에 4월 총선 이후 정부 정책의 전환 가능성 등의 대내외적인 이슈도 존재해 당분간 부동산 시장은 횡보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