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디지털 옥외광고(DOOH, Digital Out Of Home)를 넘어 데이터 기반 옥외광고(DDOOH, Data Driven OOH)로 엘리베이터TV를 고도화하기 위해 소비자를 연구하는 아파트 입주민 트렌드 리포트를 2019년부터 발행하고 있다. 이 트렌드 리포트는 현재 국내외 500여 개 기업의 광고·마케팅부서에서 참고하고 있다.
독립하지 않는 이유는 △딱히 독립 필요를 못 느낀다(40%, 복수응답)와 △부모님과 사는 것이 편하다(32%)가 가장 많았다. 부모님에게 의식주 편의 받으며 불편함 없이 생활해 독립 동기가 크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집 값이 비싸다(32%) △생활비가 부담된다(23%) 등 경제적인 이유도 컸다. 직주근접이 중요해지면서 △부모님 집에서 통근·통학이 편하다(26%)고 답한 캥거루족도 많았다.
부모님과 함께 사는 캥거루족 10명 중 7명(69%)은 매달 부모님에게 생활비를 드리고 있었다. 생활비 수준은 △30~50만원(35%) △30만원 미만(26%) △50만원 이상(8%)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생활비를 드리지 않는 캥거루족도 31%로 비중이 컸다.
캥거루족의 71%는 집에서 사용하는 생필품을 주로 부모님이 구입한다고 대답했으며, 1년 내로 해외여행을 가겠다고 답한 사람이 72%였다. 생활비 부담이 적은 만큼 나를 위한 소비는 적극적인 경향을 띠었다.
캥거루족의 주요 오프라인 쇼핑 장소는 △편의점(57%, 복수응답)이 1위였다. 24시간 운영으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소량 구매가 빈번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형마트(52%)가 2위를 차지했는데 가족들이 장보러 갈 때 동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동네마트(35%)와 △기업형 슈퍼마켓인 SSM(26%) △백화점(26%)이 뒤를 이었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2019년부터 다년간 축적한 아파트 입주민 트렌드 리포트를 바탕으로 오디언스 그룹 정밀 타기팅과 광고 효과 측정으로 기존 옥외광고의 한계를 극복한 데이터 기반 옥외광고 솔루션 '팩트(F.act: Focusmedia Analytics and Consumer Trend)'를 지난해 선보였다.
강슬기 포커스미디어코리아 데이터전략팀 팀장은 "이번 조사에서 캥거루족은 자신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재 기업들에게 광고 마케팅 시사점을 제시했다"며, "포커스미디어 엘리베이터TV는 아파트 입주민 트렌드 리포트를 활용한 타깃별 맞춤형 콘텐츠 제작·편성 등 차별화된 광고 전략으로 광고 효과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