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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클라우드, 국가 AI 데이터센터로 'AI 중심'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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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클라우드, 국가 AI 데이터센터로 'AI 중심' 우뚝

엔디비아 그래픽처리장치 확보로 '빠른 연산' 가능
지역 거점 클라우드 생태계로 '경제 활성화' 모색
국가 AI 데이터센터 중심 'AI 생태계 조성'에 박차

지난 2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가 2.0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NHN클라우드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가 2.0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NHN클라우드
NHN클라우드가 광주 첨단3지구에 구축한 국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DC)의 모습을 공개했다. 전 세계적으로 AI 개발이 활성화됨에 따라 NHN은 자사의 데이터센터를 국산 AI 반도체 특화로 운영해 국내 AI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NHN클라우드는 지난 21일 광주에 위치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NHN클라우드2.0'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초고성능 AI 수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AI 인프라 중심의 청사진을 함께 제시했다. 간담회에 앞서 'NHN클라우드 광주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의 현장 견학도 진행했다.
오는 4월 1일, 출범 2주년을 맞는 NHN클라우드는 공공 및 금융 분야에서 광주광역시, 경상남도를 비롯해 KB금융그룹, 쿠팡, 당근, 직방 등 5700여 개사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축했다. 분사 2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린 모습이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기조가 좋아진 것을 감안했을 때 매출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 2026년까지 매출 8000억원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디지털 전환이 아닌, AI 전환의 패러다임을 이끌겠다는 포부도 함께 피력했다.

지난해 10월 개소해 11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는 AI 연구개발에 필요한 고성능 컴퓨터를 기반으로 방대한 데이터 학습과 분석 등이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센터다. 통신 회선 사업자를 자유롭게 선택해 사용 가능한 망중립 데이터센터이기도 하다.

국가 AI 데이터센터 전산실. 엔비디아 H100을 비롯한 최신형 GPU로 구성돼 있다. 사진=NHN클라우드이미지 확대보기
국가 AI 데이터센터 전산실. 엔비디아 H100을 비롯한 최신형 GPU로 구성돼 있다. 사진=NHN클라우드

이 센터는 엔비디아의 초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H100'을 활용, 대량의 데이터 처리가 필수 조건인 AI 개발에 최적화됐다. 현재 AI 개발 대란으로 인한 품귀 현상으로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그래픽처리장치다. NHN클라우드는 현재 '엔비디아 H100'을 1000개 이상 보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동훈 대표는 "NHN이 다른 경쟁사들보다 엔비디아 GPU를 3배 더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통신사에서도 이 장비를 구하지 못해 (사측이 보유 중인 GPU를) 팔라고 연락이 올 정도"라고 말했다.

AI 데이터센터 설립 당시 NHN클라우드는 델 테크놀로지스와의 인프라 솔루션을 통해 AI 가속과 고성능컴퓨팅(HPC) 모델링에 최적화된 '델파워엣지 XE9680' 서버를 공급받았다. 엔디비아 H100 텐서 코어 8개를 활용해 공랭식으로 설계된 제품이다. NHN클라우드는 해당 서버가 이전 세대보다 4.5배 빠른 GPU 지원으로 총소유비용(TCO)을 줄이고 운영비용을 효율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빠른 자원 선점을 통해 한층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 것이다.

NHN 관계자는 "NHN클라우드 AI 데이터센터는 AI 개발을 위한 초고사양 컴퓨팅 자원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지역 거점 클라우드 생태계를 조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AI 인재 양성, 기업 성장 등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NHN클라우드는 AI 데이터센터를 통해 국내 AI 시장의 전체 역량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AI 개발 열풍이 부는 가운데 대다수의 기업이 자사 맞춤형 AI 개발을 고려하지만, 개발을 위한 기초 환경 조성에 천문학적 비용이 소모된다는 점을 짚었다. 이를 AI 데이터센터 내에 구축한 최첨단 AI 개발 기반 환경으로 '누구나 쉽게'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NHN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인프라부터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풀스택 AI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로서, 국내 AI 인프라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는 것. 아울러 글로벌 진출 계획을 같이 밝히며, 지코어와 함께 국내 및 일본 사업을 함께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동훈 대표는 "NHN클라우드는 개발부터 운영, 서비스 제공까지 'AI 생명 주기' 전방위에서 영향력을 펼치며 AI 인프라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며 "강력한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AI 2.0시대에 적극 대응하며 국내 AI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것은 물론 AI 인프라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