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기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25일 "당사가 기존에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신고했던 카카오엔터의 부당 지원행위에 대해 사건에 착수했다는 사실 통지를 받았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내놓았다. 빅플래닛메이드는 비비지(VIVIZ)와 허각, 하성운 등이 소속된 곳이다.
카카오엔터는 이에 관해 수수료 비율 산정에 있어 선급금 투자 여부, 계약 기간, 유통 대상의 가치 등을 고려할 뿐, 관계사 여부는 고려 기준으로 두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또 공정위 조사가 시작될 경우 이에 성실하게 임하는 한편 적법한 절차를 통해 진상 규명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카카오엔터가 25일 빅플래닛메이드 측의 입장문 발표 이후 공개한 성명문이다.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식 입장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다년간 국내외 다수의 파트너사들과 협의해 엄격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음반 및 콘텐츠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특정 파트너사에 그 어떤 불공정한 혜택도 제공한 바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힙니다.
당사가 파트너사들과 음반 및 콘텐츠 계약을 체결함에 있어 적용하는 유통수수료율은 당사의 엄격한 기준에 따라 상대방에게 제공하는 선급금투자 여부, 계약기간, 상계율, 유통 대상 타이틀의 밸류에이션 등 여러 조건을 고려해 상대방과 협의해 결정합니다. 기존에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카카오 계열사 여부는 유통 수수료율 산정을 위한 고려 기준이 전혀 아닙니다. 모든 계약은 비밀 유지 의무에 따라 계약 당사자 외에는 세부 사항을 알 수 없고 이를 공개하는 것 또한 계약에 위배되므로, 상세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현재 당사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요청받은 사항은 없습니다만,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가 개시될 경우 적법한 절차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규명하는데 적극 협조하고자 합니다. 당사는 조사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제출하고 성실하게 심사에 임하여, 정당하게 원칙을 준수하고 있는 음악산업 내 모든 구성원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대한민국 음악산업의 성장과 공정한 질서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