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준비청년이란 아동보육시설 및 위탁가정에서 생활하다 만 18세가 되면(신청자에 따라 만24세까지 보호연장 가능) 퇴소해 자립하는 청년을 일컫는다. 특히 어릴 때부터 공동생활을 하는 보호아동 특성상 면도기 사용방법, 속옷 치수 재는 법 등 쉽게 물어보기 어려운 고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맞춤형 교육이 필요한 상황이다.
자립 선배인 손자영·신선 캠페이너는 보호아동들을 위한 영상도 제작했다. 사춘기에 들어서면서 나타나는 몸과 마음의 변화를 스스로 습득할 수 있도록 고려한 것. 이에 속옷 치수를 재는 방법이나 면도하는 방법 등 실생활에서 마주할 수 있는 사소한 고민을 쉽게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자영·신선 캠페이너는 "만 열여덟 살이 되었다고 하루 아침에 자립이 가능한 게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 받은 사소한 살핌과 관심이 성장과정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발휘한다고 느꼈다"며 "키트를 받은 아동에게 당신을 살피는 존재가 사회에 이렇게나 많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수진 LG헬로비전 ESG팀장은 "보호 종료를 앞둔 아동들이 '열여덟 어른'을 두려움이 아닌 설렘으로 마주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살핌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LG헬로비전이 꾸준히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