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립준비청년이란 아동보육시설 및 위탁가정에서 생활하다 만 18세가 되면(신청자에 따라 만24세까지 보호연장 가능) 퇴소해 자립하는 청년을 일컫는다. 특히 어릴 때부터 공동생활을 하는 보호아동 특성상 면도기 사용방법, 속옷 치수 재는 법 등 쉽게 물어보기 어려운 고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맞춤형 교육이 필요한 상황이다.
LG헬로비전은 보호아동들의 고민을 덜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지난 11월 네이버 해피빈 '더블기부'를 통해 모금함을 개설, 네티즌과 임직원 기부금을 1:1로 매칭해 총 900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이에 캠페이너와 임직원들은 △청소년을 위한 교육용 도서 △날 면도기 △전기면도기 △속옷세트 △속옷줄자 등 청소년 필수 물품들을 남성용·여성용 살핌키트에 담아내 68명의 보호아동에게 전달했다.
자립 선배인 손자영·신선 캠페이너는 보호아동들을 위한 영상도 제작했다. 사춘기에 들어서면서 나타나는 몸과 마음의 변화를 스스로 습득할 수 있도록 고려한 것. 이에 속옷 치수를 재는 방법이나 면도하는 방법 등 실생활에서 마주할 수 있는 사소한 고민을 쉽게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수진 LG헬로비전 ESG팀장은 "보호 종료를 앞둔 아동들이 '열여덟 어른'을 두려움이 아닌 설렘으로 마주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살핌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LG헬로비전이 꾸준히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