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모던 워크 비즈니스 총괄 팀장이 발표를 진행 중인 모습. 사진=한국마이크로소프트](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4051420044509515ea588b154711919732154.jpg)
마이크로소프트는 14일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업무동향지표 2024: AI가 여는 미래 일자리의 변화와 혁신'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는 글로벌 커리어 전문 소셜 플랫폼 링크드인과 함께 제작한 연례 보고서를 공개하며 AI 시대를 맞아 변화한 전 세계 업무 동향과 채용 방식에 대한 주요 인사이트에 대해 설명했다.
AI 시대에 빠르게 진입하면서 기업의 채용 풍경도 이전과는 달라졌다. 리더 중 과반수 이상(55%)이 인재 확보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66%(한국 70%)는 AI 기술을 보유하지 않은 지원자를 채용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리더 중 71%는 경력의 보유 여부와는 상관없이 AI 역량을 갖춘 지원자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한국 리더들도 77%의 높은 비중으로 AI 역량을 채용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고 답했다. 경력자 중심으로 이뤄지던 한국의 채용 문화가 AI로 인해 크게 변화한 것이다.
오성미 팀장은 "기업 차원에서 AI를 도입하기 이전에 이미 직원들이 자체적으로 AI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는 흐름이 관측됐다"며 "회사 역시 AI 표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변화하는 업무 환경에 빠르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MS 365 코파일럿'의 한국어 버전도 함께 공개했다. 사전에 녹화된 영상을 통해 △엑셀 △워드 △파워포인트와 같은 MS 애플리케이션을 연동해 사용자가 요구하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상세히 시연했다.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물에 대해 구체적으로 요구할수록 결과물 역시 더욱 정교해지는 모습을 보여 AI 활용에 있어 사용자 역량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생성형 AI가 등장하면서 스마트폰 이후 처음으로 기술과 사람이 상호 작용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기 시작했다"며 "이번 보고서에서 눈여겨 볼 만한 점은 AI가 적합한 인재 채용을 희망하는 리더와 경력 전환을 희망하는 직원에게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점"이라며, "AI 기술 도입에 따른 일자리 시장의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