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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I 시대' 본격 참전...아이폰·맥·아이패드에 생성형 AI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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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I 시대' 본격 참전...아이폰·맥·아이패드에 생성형 AI 탑재

6월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본사에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6월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본사에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애플이 11일(한국시각) 아이폰, 맥, 아이패드 등 주요 제품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을 대거 추가하며 AI 시장 패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고 미국 ABC방송이 보도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열린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에서 "AI는 애플의 다음 큰 단계"라며 새로운 AI 기능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텍스트 개선 및 요약, 이미지 생성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음성 비서 '시리'는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언어 이해력을 높이고 이전 대화 맥락을 유지하며 복잡한 작업도 척척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애플 팀 쿡 CEO가 6월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 본사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애플 팀 쿡 CEO가 6월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 본사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이번 발표는 그동안 AI 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경쟁사에 비해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아온 애플이 본격적으로 AI 시장에 뛰어들었음을 시사한다. 팀 쿡 CEO는 "이번 발전은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해 이뤄낸 결과"라며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강조하기도 했다.

애플의 이러한 행보는 최근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까지 3개월 동안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고, 아이패드 판매량도 17% 줄었다. 애플은 AI 기능 강화를 통해 기존 제품의 매력을 높이고 신제품과의 시너지를 창출하여 실적 반등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3499달러(약 480만 원)부터 시작하는 고가의 혼합 현실 헤드셋 '애플 비전 프로' 출시를 앞두고 AI 기능을 강화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애플은 AI 기술을 통해 비전 프로의 활용성을 높이고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WWDC에서 애플은 AI뿐만 아니라 새로운 맥북 에어, 맥 스튜디오, iOS 17 등 다양한 신제품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공개하며 'AI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