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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이 남코 야심작 '블루 프로토콜', 한국 땅 밟기도 전에 '섭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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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이 남코 야심작 '블루 프로토콜', 한국 땅 밟기도 전에 '섭종'

내년 1월 18일 일본 서비스 마무리

일본에서 2023년 6월 서비스를 개시한 게임 '블루 프로토콜'이 오는 2025년 1월 서비스를 종료한다. 사진=반다이 남코이미지 확대보기
일본에서 2023년 6월 서비스를 개시한 게임 '블루 프로토콜'이 오는 2025년 1월 서비스를 종료한다. 사진=반다이 남코
일본의 반다이 남코가 지난해 6월 선보인 MMORPG '블루 프로토콜'을 오는 2025년 1월 서비스 종료한다.

시모오카 소우키치 반다이 남코 온라인 '블루 프로토콜' 총괄 프로듀서(PD)는 28일 공지를 통해 "오는 2025년 1월 18일, 부득이하게 본 게임의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음을 알려드린다"며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하게돼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발표했다.
블루 프로토콜은 반다이 남코가 '프로젝트 스카이 블루'란 제목으로 9년에 걸쳐 개발한 게임이다. 닌텐도의 대작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이른바 '야숨(야생의 숨결)'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게임이다.

반다이 남코는 이 게임을 통해 일본 시장에선 비주류로 평가되는 PC MMORPG 시장 개척과 동시에 새로운 IP를 창출한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게임의 그래픽은 앞서 언급한 '야숨'이나 최근 히트작 '원신', '명조: 워더링 웨이브' 등을 떠올리게 하는 고품질 3D 카툰 렌더링 그래픽이었다.
지난해 6월 정식 출시 후, 게임의 그래픽이나 월드 구성 등은 호평을 받았으나 MMORPG로서 핵심이 되는 액션성과 성장·생활 콘텐츠 등이 부족하다는 혹평도 함께 받았다. 특히 서버 오류가 초창기부터 지속적으로 발생, 코어 이용자층 형성에 실패했다는 평을 받았다.

반다이 남코는 당초 게임의 해외 출시를 위해 아마존 게임즈, 한국 출시를 위해 스마일게이트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으나, 서비스 종료를 선언함에 따라 해외 진출 역시 불투명해졌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블루 프로토콜 국내 출시 여부에 관한 질의에 "개발사와 관련 내용을 논의 중"이라며 "추후 공식적으로 안내드리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