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SKT, GPU 임차 공급사 지정
네이버, '풀스택',AI 마켓플레이스 확장
SKT, 산업·소비자용 대리인 병행 전략
정부, 연내 1차 평가·2027년까지 2팀 남겨
네이버, '풀스택',AI 마켓플레이스 확장
SKT, 산업·소비자용 대리인 병행 전략
정부, 연내 1차 평가·2027년까지 2팀 남겨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 초거대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부터 AI 플랫폼·서비스까지 아우르는 'AI 풀스택' 기업이다. 이번 과제에서 네이버클라우드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트웰브랩스와 협업해 텍스트·음성·이미지·영상 등 이종 데이터를 통합 처리하는 '옴니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한다. 이 기반으로 누구나 AI 대리인을 만들고 유통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를 제공해, 실사용 중심의 AI 확산을 꾀한다.
SK텔레콤은 초거대 GPU 클러스터를 갖춘 'AI 클러스터 해인'을 통해 GPU 1000장 이상을 확보하고 GPUaaS(GPU as a Service)를 제공한다. 크래프톤과 포티투닷, 리벨리온, 셀렉트스타 등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한국형 초거대 모델 A.X를 고도화하고, 통신·모빌리티·게임·로봇 등 산업 특화형 B2B 대리인, 그리고 국민형 B2C 에이전트를 동시 전개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SKT의 AI 에이전트 '에이닷'은 이미 약 1000만 가입자를 확보해 실사용 기반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5일 진행된 컨퍼런스콜에 따르면 SKT의 AI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3.9% 성장하며 2분기 실적을 이끌었다. AI DC 사업은 가동률 상승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1087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AIX 사업은 B2B 솔루션 판매 확대에 힘입어 15.3% 성장한 46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번 사업에서 두 기업은 GPU 임차 공급사로 지정됐다. 올해 직접적인 GPU 지원에서는 제외됐지만, 그만큼 자력 조달 능력과 인프라 운영 역량이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정부는 나머지 3개 정부 선정 팀(업스테이지, 엔씨에이아이,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에 자원을 분배하며, 데이터셋 공동구매 및 방송·영상 AI 학습용 데이터도 함께 지원한다. 인재 부문에서는 업스테이지가 해외 AI 연구자 유치 비용을 지원받는다. AI 개발 성과를 평가하기 위해 각 정예팀이 개발한 모델의 특성과 구조를 반영한 전용 벤치마크용 데이터셋을 마련하고, 국민 누구나 모델 성능을 검증해볼 수 있는 AI 리더보드 시범 플랫폼 구축도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연내 1차 평가를 통해 5개 팀을 4개 팀으로 압축하고, 2027년까지 최종 2개 팀 만을 남겨 글로벌 상용 모델의 95% 수준에 도달하는 'K-AI 모델' 개발을 완성할 방침이다. 각 팀은 오픈소스 정책을 도입해 생태계 확산에 나서며, 최종 선정 팀은 국방·산업·공공 분야로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주도하게 된다.
김지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inma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