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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캠퍼스 낭만 위해 알바 찾는다...선호 분야는 식음료·매장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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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캠퍼스 낭만 위해 알바 찾는다...선호 분야는 식음료·매장관리

생활비 마련 목적 69.9% 달해
단기 근로 선호…사무직 경쟁 '치열'
알바 공고 사이트, 맞춤형 서비스 지원
신입생들이 식음료와 매장관리 등 아르바이트에 관심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사진=제미나이이미지 확대보기
신입생들이 식음료와 매장관리 등 아르바이트에 관심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사진=제미나이
서울권 대학에 최근 입학한 A씨는 "대학교에 입학했으니 캠퍼스 라이프를 즐기고 친구들과 여행도 가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비용과 학비 등을 스스로 충당하려는 움직임이다. 특히 식음료 매장이나 매장관리·판매 등 대면 업무에 대한 지원이 몰리는 추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알바천국이 대학생 8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0.2%가 새학기 아르바이트를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특히 신입생의 응답률은 86.2%로 재학생이나 휴학생보다 높게 나타났다. 희망 시급의 경우 올해 최저임금인 1만320원을 선택한 응답자가 34.6%였으며, 이어 1만321원~1만1000원 이하(44.3%), 1만1001원~1만2000원 미만(27.3%) 순으로 확인됐다.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학기 중 생활비와 용돈 마련(69.9%)'이다. 뒤를 이어 '유학 및 여행 자금 마련', '다양한 사회 경험 체득' 순이었다. 개인 생활의 편의와 학업 병행을 고려하다 보니 단기 아르바이트 선호도도 높았다. 3개월 이상 6개월 미만 근무 희망자가 33.3%, 1개월 이상 3개월 미만이 30.6%를 차지했다.

가장 인기가 많은 직종은 식음료와 매장관리다. 알바몬이 지난해 수능 시즌 지원 건수를 분석한 결과 식음료(21.3%)가 1위였으며 매장관리·판매(20.5%), 생산·건설·노무(19.5%), 서비스(16.9%)가 뒤를 이었다. 식음료나 편의점 등은 거주지 인근에서 쉽게 찾을 수 있고 접근성이 좋아 수요가 꾸준하다는 분석이다. 반면 생산이나 건설직은 공장, 건설 현장, 물류센터 등 일용직 형태가 많아 단기간에 목돈을 마련하려는 학생들의 선택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사무직은 전체 공고 비중이 4.8%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지원자가 대거 몰렸다. 실제 채용 규모보다 구직 희망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 이는 단순한 수입 창출을 넘어 향후 취업 시 이력서에 기재할 수 있는 '직무 스펙'을 쌓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인적자원(HR) 시장 관계자는 "기업들이 신입보다 경력직을 선호하다보니 신입생부터 경험과 경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무직을 찾는 것 같아 보인다"며 "기업에 따라서는 이같은 경력도 인정하기 때문에 괜찮은 전략 같다"고 말했다.

알바몬 관계자는 "젊은 세대 구직자들은 아르바이트를 단순한 '돈벌이'가 아닌 경험의 확장 수단으로 바라본다"며 "본인의 취향과 가치관을 고려하는 것은 물론, 아르바이트 경험을 커리어로 연결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아르바이트 플랫폼들도 맞춤형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알바몬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일자리를 추천하고 있으며, 재학 중인 대학교 인근의 공고만 모아볼 수 있는 '대학가 알바' 메뉴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거주지나 학교 인근에서 선호하는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찾을 수 있게 됐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