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인력 10% 구조조정…AI 투자 확대 속 추가 감원 예고
이미지 확대보기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스가 다음달 대규모 감원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추가 인력 감축도 이어질 전망이다.
메타가 올해 첫 대규모 감원을 다음달 20일(이하 현지시각) 시작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메타는 1차 감원에서 전체 직원의 약 10%에 해당하는 약 8000명을 감축할 예정이다. 이번 감원은 올해 예정된 구조조정의 첫 단계로, 하반기에도 추가 감원이 이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감원 규모와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AI 기술 발전 속도 등에 따라 계획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 AI 투자 확대 속 조직 재편
메타는 최근 AI 중심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수천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통해 회사 구조를 AI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흐름은 미국 기술 업계 전반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아마존은 최근 수개월간 약 3만명의 사무직 인력을 감축했고 핀테크 기업 블록도 지난 2월 직원의 절반 가까이를 줄였다.
기업들은 이 같은 인력 감축이 AI 도입에 따른 효율성 개선과 관련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 ‘효율의 해’ 이후 최대 감원
이번 감원은 메타가 지난 2022~2023년 ‘효율의 해’ 구조조정 이후 가장 큰 규모가 될 전망이다. 당시 메타는 약 2만1000명을 감축한 바 있다.
현재 메타의 재무 상황은 당시보다 개선된 상태다. 지난해 매출은 2000억 달러(약 293조2000억 원)를 넘었고, 순이익도 약 600억 달러(약 87조9600억 원)에 달했다.
다만 경영진은 향후 조직 구조를 더 단순화하고 관리 계층을 줄이는 방향으로 효율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감원은 AI 도입이 기업 구조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기술 기업들의 인력 운영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