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법인 노조 판교서 결의대회
찬반 투표서 과반 찬성으로 쟁의권 확보
카카오 AI 하반기 본격 수익화 가도 비상
찬반 투표서 과반 찬성으로 쟁의권 확보
카카오 AI 하반기 본격 수익화 가도 비상
이미지 확대보기20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카카오지회 크루유니언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대회에는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카카오페이 등의 노조원 600여 명이 모였다.
앞서 카카오 노사는 지난 18일 지노위 중재로 조정 회의를 가졌으나 최종 협의안 도출에 실패했다. 양측은 동의 하에 다음 조정 기일을 오는 27일 오후 3시로 연기한 상태다. 반면 다른 4개 계열사 노사는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쟁의권을 확보했다.
크루유니언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투표에 참여한 5개 법인 조합원 과반수가 파업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카카오를 제외한 4개 계열사 노조는 언제든지 파업에 돌입할 수 있는 법적 동력을 얻게 됐다. 카카오 노조 역시 오는 27일 조정마저 결렬될 경우 즉각적인 쟁의 행위가 가능하다. 다만 크루유니언 측은 당장 전면 파업에 나서기보다는 향후 협상 추이를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카카오는 AI 메이트 서비스 '카나나'와 에이전트 AI를 통해 이커머스 사업 확장 등을 준비 중인 상황이다. 카나나는 카카오톡과 연계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었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는 카나나에 구글의 AI 워터마크 기술인 '신스ID'를 적용하면서 신뢰성 높이기에 나서는 등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7일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부터는 이용자들이 카카오톡 내 대화에서 시작해 결제까지 완료하는 에이전트를 누구나 경험할 수 있게 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다음 분기 실적 발표 전까지는 카카오만의 에이전트 커머스 초기 모습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카카오가 공언한 AI 서비스 고도화와 수익화가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야 하는 시점에 파업이 시행될 경우 카카오에게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 AI 업계 한 관계자는 "AI 개발은 인적 자원이 매우 중요한데 파업으로 인력이 부족해진다면 개발 자체가 지연된다"며 "개발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운영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익화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파업과 AI 개발 지연 우려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노사 간 동의 하에 조정 기일이 연장됐다"며 "카카오는 원만한 합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