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청훈 기술본부장·배준영 플랫폼본부장 대담
비전문가도 전사 통합 데이터 보는 '모노레이크'
25% 비용 절감, 17배 성능 등 수치로 설득
다음 목표 'AI 레디 데이터'…"분석 넘어 예측까지"
비전문가도 전사 통합 데이터 보는 '모노레이크'
25% 비용 절감, 17배 성능 등 수치로 설득
다음 목표 'AI 레디 데이터'…"분석 넘어 예측까지"
이미지 확대보기경기도 판교 소재 넥슨코리아 사옥과 인근 경기창조혁신센터에서 열린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 2026'에선 17일 'AI 시대, 넥슨은 데이터로 무엇을 준비하는가'라는 주제로 대담 토론이 열렸다. 한운희 TRS 인사이트 대표가 진행을 맡은 가운데 넥슨코리아의 류청훈 기술본부장, 배준영 플랫폼본부장과 파트너사 스노우플레이크의 임진식 한국지사 소프트웨어·엔지니어링(SE) 총괄이 연사로 나섰다.
넥슨이 AX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모노레이크'다. 이 명칭은 지난 2023년 말, 넥슨이 스노우플레이크와 협력 추진한 '데이터 플랫폼 기반 의사결정 체계' 진행 과정에서 처음 사용됐다. 또 지난 3월, 넥슨 일본 본사(NEXON Co., Ltd.)가 개최한 자본 시장 브리핑에선 전사 차원의 통합 데이터 플랫폼과 이를 통한 AX 비전의 명칭으로 재정의됐다.
모노레이크의 핵심은 데이터, AI에 익숙한 개발자를 넘어 비개발 직군의 임직원들까지 데이터와 AI에 접근할 수 있는 체계의 구축이었다. 류청훈 본부장은 "회사의 모든 업무 과정에서 정형화, 비정형화된 데이터가 발생하고 기준 또한 제각각이었다"며 "게임별 데이터베이스를 통합하고, 표준화한 파이프라인과 거버넌스를 확립하는 것이 지금까지 모노레이크의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비개발 직군에게 모노레이크 도입을 설득한 사례로 배준영 본부장은 CS(고객 대응) 업무 분야를 들었다. 기존에는 고객의 문의를 받은 CS 조직이 게임 개발 조직에게 문의하고, 내부의 데이터를 확인, 이를 정제하여 다시 CS 조직에 전달하는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이미지 확대보기모노레이크의 도입 이후에는 SQL(Structured Query Language)과 같은 데이터 전문 프로그래밍 언어를 모르는 이들도 손쉽게 전사 통합 데이터에 접근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배 본부장은 "유저 커뮤니티에서도 CS 관련해 넥슨이 일을 하기 시작했다는 등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고있다"며 "데이터 접근에 있어 일처리들이 굉장히 빨라진 덕분"이라고 말했다.
임진식 스노우플레이크 코리아 SE 총괄은 이러한 넥슨의 AX는 다른 기업들과 시작점이 달랐다고 평가했다. 그는 "AI LLM(거대 언어 모델)은 속된 표현을 쓰자면 '거짓말을 하는 모델'에 가깝다"며 "그만큼 데이터의 정확도, 추상적인 맥락을 정확히 꿰뚫어보는 것이 중요하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넥슨은 데이터를 단순히 모으는 것을 넘어 이것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내부 조직들에게 어떻게 공급할 것인가를 고민했다"며 "어떤 기업은 그저 '일단 데이터를 모아보자'라며 무작정 추진하기도 하는데, 각 조직이 얼마나 데이터 관련 전산을 처리할 것인지에 대한 제한선이나 이를 모니터링하는 방법론 등 거버넌스 방식이 정해지지 않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넥슨은 현재의 누구나 쉽게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인 '모노레이크 1.0'을 넘어 이를 AI와 결합하는 '모노레이크 2.0'을 바라보고 있다.
류 본부장은 "AI와 사람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AI 레디 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이 모노레이크 2.0의 핵심 과제"라며 "AI가 쉽게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더해 데이터의 신뢰성을 위한 의미와 정의 표준화, 나아가 데이터 간 연결성과 맥락까지 AI가 해석해 단순 분석을 넘어 미래 예측까지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