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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도깨비의세계’, 내실 다져 판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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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도깨비의세계’, 내실 다져 판 키운다

운영 빈틈 메우고 이용자 불만 달래
즐길 거리는 늘리고 불편은 덜고
초반 불씨 넘어 장기 흥행 불 지필까

도깨비의세계.(출처=카카오게임즈)이미지 확대보기
도깨비의세계.(출처=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돋보이는 운영 역량으로 신작 인기몰이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용자가 몰리면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를 발빠른 조치로 해결하면서 민심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또 업데이트를 통해 즐길 거리는 늘리고 불편은 줄이는 행보도 흥행에 힘을 보탰다. 야심 차게 선보인 신작이 초기 흥행을 넘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가 이달 8일 출시한 ‘도깨비의세계’는 초반 흥행에 성공하며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출시 당일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1위에 오른 데 이어 닷새 만인 13일에는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의복과 탈것 등 외형 상품에 성장 관련 능력치를 적용하지 않는 등 과금 부담을 낮춘 설계를 고려하면 고무적인 성과다.

초기 흥행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운영 과정에서 시련도 찾아왔다. 이용자가 몰리면서 게임 내 각종 문제가 불거졌고, 관련 논의가 이용자 게시판에서 이어졌다. 통상 출시 이후 이용자가 몰리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게임도 미숙한 운영으로 서비스 종료의 길을 걷는 경우가 더러 있는 만큼, 자칫 초반 흥행에 제동이 걸릴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카카오게임즈의 운영 역량이 상황을 반전시켰다. 지난 14일 정기 업데이트 이후 장비 추가 효과가 지나치게 강하게 적용된 문제는 긴급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재빨리 성난 민심을 가라앉혔다. 이후 다음 날인 15일 임시 점검을 통해 관련 수치를 조정했다. 희귀 등급은 약 5%, 영웅 등급은 약 20%, 전설 등급은 약 50% 수준으로 낮추는 내용이다.

비정상 이용 계정 근절에도 힘을 쏟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8일 비정상 이용 계정 1064개를 영구 제재하고 2498개에 보호 조치를 했다고 공지했다. 다음 날인 19일에는 영구 제재 계정 7920개와 보호 조치 계정 9485개를 추가로 안내했다. 비정상적인 게임 이용으로 정상 이용자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조치 현황을 공개하며 대응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용자 대기열 문제에 대해서도 서버 수용 인원을 늘리는 등 신속한 조치를 보였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8일에는 37개 서버의 캐릭터 생성 제한을 해제하고 일부 서버의 최대 동시 접속 인원을 확대했다. 같은 날 공지에서 서버 별 접속 상황과 대기열을 계속 확인해 필요한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서비스 안정화와 함께 콘텐츠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1일 정기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PvE 콘텐츠 ‘만귀비경’을 추가하고 다른 이용자와 대결할 수 있는 1대1 친선전, 캐릭터명을 거래할 수 있는 명패 장터 등을 선보였다. 신규 비경과 서사 임무, 도술 외형 등 즐길 거리도 확대했다.

도깨비의세계 자유게시판에 한 유저가 해당 게임의 게임성과 게임사의 운영능력을 칭찬하는 글을 게재했다.이미지 확대보기
도깨비의세계 자유게시판에 한 유저가 해당 게임의 게임성과 게임사의 운영능력을 칭찬하는 글을 게재했다.

기존 시스템 개선도 함께 이뤄졌다. 카카오게임즈는 거래소의 구매·판매 및 거래 내역 확인 편의성을 높이고 채팅창 고정 공지와 타깃 설정 기능을 추가했다. 재접속 이후 일부 게임 정보가 최신 상태로 갱신되지 않던 현상과 네트워크 전환 시 자동 전투·레이드 매칭·접속 대기 관련 오류 등도 수정 대상에 포함했다.

카카오게임즈의 게임 운영이 이용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장기 흥행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출시 초반 발생한 문제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이용자 의견을 반영하는 과정이 이용자의 신뢰 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이용자 신뢰는 일회성 흥행을 넘어 장기간 게임을 이용할지를 결정하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다만 운영 대응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실제 이용자 잔존과 매출 유지로 이어지는지는 지켜봐야 된다.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고 편의성 개선을 이어가며 이용자들이 게임에 머물 이유를 늘리고 있다는 점도 장기 흥행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풀이된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보다 나은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서비스와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j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