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용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사장은 2일 수요사장단회의 브리핑에서 "연간 20만명 가까운 지원자가 삼성직무적성검사(SSAT) 시험을 치르는데 너무 과열된 것 같아 걱정스럽다"며 "어떻게 하면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바람직한 채용 문화를 확립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SSAT 위주의 채용 방식에 변화를 주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열린채용'을 표방하는 삼성그룹은 1995년 SSAT를 처음 도입했다. 삼성은 매년 신입사원 공채에서 서류전형 없이 기본적인 지원자격만 갖추면 모든 지원자에게 SSAT 응시 자격을 주고 있다. 이른바 '스펙'이 아닌 '능력' 중심으로 인재를 뽑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최근 SSAT 시험을 준비하기 위한 사설학원까지 등장하는 등 사회적 비용이 커지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일각에서는SSAT 시험을 일컬어 '삼성고시'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시험 응시자들을 수용할 고사장 확보에도 매번 어려움을 겪고 있다. 10만명이 한꺼번에 시험을 치르려면 2000명을 수용하는 고사장이 전국적으로 50개 정도 필요하다.
이인용 사장은 "지방의 경우 접수 시작 두 시간 만에 수용인원이 다 차는데, 이때 응시를 못하면 서울까지 와서 시험을 치러야 한다"며 "(고사장을 확보하는 데만) 매년 수십억원의 비용이 든다"고 말했다.
삼성은 다음 공채부터는 바뀐 채용방식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장은 "삼성 인재채용의 기본 정신은 저소득층, 지방대 출신, 여성인력 등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에게 똑같은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채용방식이 바뀌더라도 열린채용의 정신은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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