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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나물에 그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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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나물에 그 밥?"

전경련 설문, "새정부에서도 경영환경 변화 없다"

[글로벌이코노믹=김종길기자] 기업 최고경영자와 임직원 네 명 중 세 명은 새 정부 출범 이후 기업경영 환경이 크게 달라진 것이 없거나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경영원은 지난 9월에 열린 제311회 IMI 조찬강연에 참석했던 CEO 및 임원 84명을 상대로 'CEO 및 임원이 바라보는 2014년도 경영환경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새 정부 출범 후 기업경영 환경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52.4%는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 혹은 '악화되고 있다'(22.6%)고 답해 '개선되고 있다'(25.0%)를 훨씬 앞질렀다.

내년 경영환경 전망을 묻는 질문에도 '올해와 비슷할 것이다'란 답변이 44.0%로 가장 많았지만 '올해보다 좋아질 것'(37.0%)이란 답이 '올해보다 나빠질 것'(19.0%)이라는 응답보다는 많아 전체적으로는 내년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내년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칠 대외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40.5%)와 '중국경제 성장'(32.1%)이 꼽혔다. 대내 요인으로는 '부동산 경기'(41.7%)와 '가계부채'(35.7%)가 핵심요소로 지목됐다.내년 기업 경영에 영향을 줄 요인으로는 '글로벌 경기 불황'(48.8%)과 '정부 규제'(21.4%), '환율 변동'(14.3%)이라는 답이 많았다.

한편 올해와 내년의 경영전략 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올해에는 수비가 57.1%, 공격이 42.9%으로, 내년에는 수비 51.3%, 공격 48.7%로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내년 경영활동의 우선순위는 '영업·마케팅 강화'(39.3%)를 가장 많이 지목됐으며 '비상경영 유지'(23.8%)와 '글로벌 시장 개척' '우수인재 육성'(각각 10.7%)이 뒤를 이었다.

내년에 정부가 중점을 둬야 할 경제정책으로는 '투자·일자리 확대'(45.2%)가 1순위로 꼽혔다. 이어 규제 완화(27.4%), 부동산 시장 회복(22.6%), 가계부채 완화(4.8%)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