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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코리아, 국내 딜러사에 1500억 부당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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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코리아, 국내 딜러사에 1500억 부당이득

민병두 의원, 국감서 지적

[글로벌이코노믹=김종길기자]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가 국내 딜러들에게 1500여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하고 소비자들에게는 500여억원의 폭리를 취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벤츠 코리아 내부자료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벤츠코리아가 2006년부터 2012년에 걸쳐 부당 행위로 최소한 1493억원 상당의 불공정 이익을 취했다"며 "한성자동차에게는 최소 103억원의 '금리 특혜'와 2012년 한해에만 무려 700억원을 무이자 대출해주는 특혜를, 소비자들에게는 '캡티브 금융'을 통해 504억원의 폭리를 취했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이어 "딜러들을 상대로 재고 목표 달성, 차종 섞어팔기 목표 달성, 판매 목표량의 재고 1.5배 확보, 캡티브 금융 사용 등을 조건으로 변동금리 인센티브를 줘왔다"면서 "이 변동마진 2.8%를 딜러가 거부하거나 달성하지 못할 경우 총판매대수의 0.28%의 손실을 감내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자료에 따르면 딜러들은 목표 판매 대수의 1.5배가량의 재고를 가지고 가야 했고 때문에 벤츠코리아로부터 여신금융법인인 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사용을 강요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