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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 부지 매각 '난항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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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 부지 매각 '난항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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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유은영 기자] 지난 24일 삼성동 서울의료원 부지 입찰이 불발로 끝난 가운데 서울시가 곧 재매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유력한 매수자가 좀처럼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공개 입찰에 불참한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은 사업성이 낮아 부지 매수 의향이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특히 서울시는 앞서 이 땅을 팔기 위해 현대차그룹에만 수차례 방문하여 입찰에 참여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현대차가 인수전에 불참한 이유는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서울의료원 부지 만으로 무엇을 하기에는 부지 모양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크다.

서울의료원은 한전 부지와 100m가량 떨어져 있고 중간에 도로와 빌라, 건물 등이 있다. 만일 현대차그룹이 부지를 사서 개발할 경우 서울의료원과 삼성동 한전부지 사이에 있는 오피스텔 등을 매입해서 개발해야 하는데, 이 오피스텔에 중국계 사채 자금이 대거 유입돼 오피스텔을 사는 대금이 의료원 부지 매입금액보다 더 커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의료원 부지 접근성 등이 좋지 않아 매입 후 값어치가 시세보다 떨어진다는 점도 인수전에 불참한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도 서울의료원 부지의 사업성을 보는 시각이 현대차그룹과 다르지 않아 서울의료원 부지 매각은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유은영 기자 yesor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