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매연을 배출했다는 것도 문제이지만 그 보다 더 심각한 것은 속였다는 사실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회사가 일종의 사기극을 벌였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은 특히 분노하고 있다.
그런데도 자동차 검사를 통과하기 위해 술수를 부렸다.
검사 때만 작동하는 장치를 만든 것이다.
그 덕에 검사는 통과했다.
그러나 거리로 나온 폭스바겐 차에서는 검사 때보다 무려 40배나 많은 매연을 배출했다.
현대자동차의 해외수출에는 기회다.

폭스바겐은 대체 어떤 회사일까?
독일어 발음으로는 '폴크스바겐' 에 더 가깝다.
1937년 출범한 독일의 대표적인 자동차 회사다.
창업주는 페르디난트 포르셰이다.
본사는 독일의 니더작센 주 볼프스부르크에 있다.
독일어로 Volkswagen이다.
여기서 Volk는 국민이라는 뜻이다.
s는 두 단어를 연결하는 합성어다.
wagen은 차다.
이 세 단어을 연결하면 폭스바겐이란 '국민차'라는 뜻이다.
이니셜을 따 VW라고 표기하기도 한다.
히틀러가 추진하던 국민차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수행한 회사다.
히틀러 덕에 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차대전 때에는 군용 자동차를 대량으로 보급했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