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삼성은 22일 충북 제천 리솜포레스트에서 ‘QM6 기자 시승회’를 개최했다. 이날 리솜포레스트에서 청풍리조트 힐하우스까지 총 54.1km, 약 1시간에 걸쳐 QM6를 주행했다. 시승차는 QM6의 최상위 트림인 ‘4WD RE Signature’ 차량으로 가격은 3800만원이다.
우수한 주행안전성은 ALL MODE 4X4-i 4WD 시스템을 통해 구현됐다. 이 시스템은 2WD, AUTO, 4WD LOCK의 세가지 모드 전환이 가능한 것으로 한층 다이내믹하고 신뢰감 있는 드라이빙을 구현한다.
아울러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38.7kg.m의 유로6 기준을 충족하는 2리터 dCi 고효율 디젤 직분사 터보엔진도 매력적인 드라이빙에 한 몫을 한다.
윤희석 QM6 프로젝트 총괄 부장은 “QM6의 셀링 포인트는 존재감과 자부심을 주는 디자인, 안락감을 주는 인테리어, 신뢰감과 즐거움을 주는 드라이빙으로 총 3가지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차종에 비해 모든 면에서 최고라는 것은 아니다”며 “하지만 당초 목표로 했던 뛰어난 핸들링과 제동성능, 넓은 뒷공간 등은 최고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2일부터 사전계약을 실시한 QM6는 영업일수 기준 22일 만에 8800대를 넘어섰다. 비슷한 기간 1만대 계약을 기록했던 중형 세단 SM6와 마찬가지로 르노삼성의 흥행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 차량의 월 목표 판매량은 5000대. 르노삼성은 QM6의 인기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목표치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QM6는 국내 르노삼성 중앙연구소에서 2012년 11월부터 3년 6개월간 개발해 탄생한 모델이다. 내수모델은 물론 중국시장을 제외한 80여개국에 수출되는 모델은 부산공장에서 생산된다.
권상순 르노삼성 중앙연구소장은 “QM6는 국내에 시장 활성화는 물론 부품업체들에 글로벌 소싱 기회를 줄 수 있는 차량”이라며 “앞으로 유럽에서도 출시될 예정이고 다음주 파리모터쇼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QM6의 인기요인은 경쟁차종 대비 부족하지 않은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이다. 배기량 2000cc, 2WD(2륜구동), 디젤차량을 기준으로 QM6의 가격은 2740만원부터 시작한다. 2017년형 쏘렌토는 2785만원, 2017년형 싼타페는 2800만원부터다.
일각에선 QM6의 가속감 등이 아쉽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전작인 QM5에 비해 월등히 개선된 주행성능과 디자인은 SM6로 시작된 르노삼성의 판매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유호승 기자 y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