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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위기경영 돌입…임원들 급여 10% 자진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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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위기경영 돌입…임원들 급여 10% 자진삭감

2009년 1월 이후 처음

서울시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시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현대차그룹이 위기경영에 돌입한다. 현대차그룹 51개 계열사 소속 전체 임원은 이달부터 본인들의 급여 10%를 자진삭감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 임원들이 급여 자진삭감에 나서는 것은 2009년 1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년여만이다. 급여 자진삭감에 참여하는 임원 수는 1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들의 임금 삭감은 1단계로 이달부터 2017년 말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내수절벽 등이 심화되는 경영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분석된다.

아울러 장기간 이어진 노조의 파업 등으로 연간 판매목표 달성에 위기감이 고조된 것이 급여 자진삭감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7일께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현대차의 3분기 경영실적은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이 의무화된 2010년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LIG투자증권은 현대차가 국내공장의 생산량 감소로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LIG투자증권은 현대차의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10.3% 감소한 21조원, 영업이익은 21.7% 감소한 1조1700억원으로 전망했다.
유호승 기자 y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