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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적 중국산 철근 405~430달러 계약…이상한 가격은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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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적 중국산 철근 405~430달러 계약…이상한 가격은 ‘주의보’

- 중국산 철근 400달러 이하에도 오퍼...수입업계 "이상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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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12월말로 진행되고 있는 중국 메이커의 한국향 철근 수출계약이 마무리되는 분위기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규 중국산 철근 계약가격은 도착도기준 톤당 405~430달러(이하 10mm기준) 수준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고 가격은 사강강철로 톤당 430달러에 계약됐다. 지청강철 등 2군 메이커의 성약가격은 톤당 415달러 수준이다. 한국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는 신규업체들의 성약가격은 톤당 405달러까지 계약이 진행됐다. 수입업계는 12월말 중국산 철근 총 성약량은 5만톤 전후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중국산 철근의 오퍼가격이 톤당 400달러 이하에도 제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톤당 395달러를 제시한 메이커는 신장달강철이다. 태강강철의 관계사로 KS인증을 둘러싼 문제의 메이커이다.

한 수입업계 관계자는 “낮은 가격에 관심을 가져 봤지만 문제의 소지가 여전히 남아 있어 계약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중국 내수 빌릿 가격으로 볼 때 톤당 400달러 이하의 오퍼는 이해할 수 없는 가격이다. 정상적인 빌릿이 아니 여재 슬래브를 사용해 철근을 생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낮은 가격에 오퍼되는 중국산 철근은 품질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다른 한편에선 저가의 오퍼 물량은 계약이 불발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과거에는 수입 오퍼상이 낮은 가격에 물량을 모집한 이후 중국 메이커와 협상하는 방식으로 계약이 진행된 적이 있다. 그러나 중국메이커가 가격을 유지할 경우 계약을 깨지게 된다. 유통업체는 물량을 확보했다고 안심하지만 타이밍을 놓쳐 팔 물건을 확보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높은 가격도 부담이지만 여러모로 수입업계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윤용선 기자 y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