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비장한 각오로 근본 변화 일으키자”
이미지 확대보기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4일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에서 정·관계, 경제계, 주한 외교사절 등 주요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2017년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비롯해 유일호 경제부총리, 주형환 산업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박근혜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다.
정계에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심재철 국회 부희장,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 김무성 개혁보수신당(가칭)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10대그룹 총수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특검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외부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GS 회장) 역시 불참했다. GS 측은 허 회장이 내부일정 때문에 참석을 하지 않은 것으로, 최근 전경련 이슈와 이날 행사불참은 무관하다고 밝혔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정부는 일관성 있는 경제정책을 강고하게 추진해 대내외적 불확실성을 줄이고 기업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각종 규제를 과감하고 획기적으로 풀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가 회복의 불씨를 되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대내외 여건은 아직도 어렵다”며 “정부는 올해 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 미래대비 구조개혁 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미지 확대보기박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려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기부진의 골이 깊어 새해를 시작하는 마음이 밝지 않다”며 “1년 전 3% 중후반으로 예상됐던 올해 성장률이 최근 2% 초중반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상공인들의 현장 체험경기가 20여년전 외환위기 수준으로 낮아졌고, 제조업 회원사 중에서도 역성장한 기업이 절반에 가깝다는 조사가 나오고 있다”며 “국가경제에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켜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을 말할 수 있는 성장의 틀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올해 우리나라가 ‘갈등 에너지’를 ‘혁신 에너지’로 바꿔 모두가 공감할 국가비전을 만들고 새로운 희망을 키워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최순실 국정농단에 따른 최근 사태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박 회장은 “또다시 기업의 일부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돼, 판단의 결과에 상관없이 경제단체장으로서 국민들께 머리를 들기 어려울 정도로 송구스럽다”며 “기업은 기업인의 전유물이 아닌 성실한 급여 생활자들의 삶의 터전이다. 입법·사법·행정부 모두 당면한 경제난국 타개에 뜻을 모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대한상의 주최로 열리는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주요 기업인과 정부 각료, 국회의원 등이 대거 참석하는 경제계 최대규모의 행사다. 매년 1월초 열리는 이 행사는 각계 주요인사가 모여 새해 정진을 다짐하는 재계 최대규모의 행사다.
유호승 기자 yh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