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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협력업체 "난 운수업자인데 어디서 일하고 보상받나" 하소연…현대차 노조, 임단협 잠정합의안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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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협력업체 "난 운수업자인데 어디서 일하고 보상받나" 하소연…현대차 노조, 임단협 잠정합의안 반대

현대자동차 노조가 22일 실시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반대표가 더 많이 나와 연내 타결이 무산됐다. 사진=뉴시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 노조가 22일 실시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반대표가 더 많이 나와 연내 타결이 무산됐다. 사진=뉴시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23일 실시한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 잠정합의안에 반대해 '귀족노조'라는 비판과 함께 협력기업들과의 상생은 말뿐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노조는 23일 전체 조합원 5만8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투표자 4만5008명(투표율 88.44%) 가운데 반대 2만2611명(50.24%), 찬성 2만1707명(48.23%)으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가 부결됨에 따라 임단협 연내 타결은 결국 무산됐다. 이날 부결 원인은 결국 예년보다 낮은 수준의 임금 인사안 때문으로, 노사는 조만간 재교섭에 나설 전망이다.

하지만 이를 지켜본 울산 시민들과 협력업체의 반응은 싸늘했다.

chac****는 "울산시민으로 지켜보고 있는 현대자동차..하는 일이라 해봐야.. 컨베이너에서 볼팅하고 조립하는 단순한 일인데..어떻게 급여가지고 허구한 날 올리고 투쟁하냐? 귀족노조 그건 알고 있냐? 현대자동차 직영들도 해도 해도 너무한다고 생각하며 참석하고 싶지 않은데. 왕따 당할까봐 겁나서 참석하는 거다. 현대차가 지금 불티나게 팔리는 줄 아냐? 옆에 있는 중공업을 봐라"라고 걱정을 나타냈다.

또 kim0****는 "좀비같은 쓰레기 노조들...돈밖에 모르는 ㅋ 국가 좀먹는 것들...현대자동차 외국기업에 매각해버려"라고 분개했고, devi****는 "난 운수업을 하고 있고 현대자동차 협력업체 제품 부품을 배송하는데 매출 반 이상 날아가고 난 어디서 일하고 보상받나. 더러워서 현대자동차 이제 구매 안하련다. 상생은 무슨 지들만 처 아는것들이"라며 하소연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